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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 | 리뷰

장콸과 구포형제

2015-03-20


괜히 중국사람일 것만 같은 이름이지만, 엄연한 한국 사람들인데다 마니아 사이에선 꽤 유명하기까지 하다. 장콸 그리고 구포형제는 작가다. 그림을 그리고, 또 무언가를 만든다. 캐릭터가 독특해서 쉽게 다가가지 못하는 사람도 더러 있지만 알고 보면 누구보다 진중하며 누구의 작품보다 재미있는 것을 만든다. 캐주얼 브랜드 플레이몬스터(Playmonster)와의 컬래버레이션으로 다시 한번 패션계를 찾은 장콸 그리고 구포형제를 만났다.

기사제공 ㅣ 무신사  

무신사(이하 무) 이름이 정말 독특하다. 의미를 묻지 않을 수 없다.

장콸(이하 콸) 중학생일 때 블로그를 처음 만들었는데, 블로그에 쓸 닉네임이 있어야 한다는 걸 알았다. 그때 나 스스로 지었던 별명인 코알라가 떠올랐고, 짧게 적는 게 좋을 것 같아 ‘콸’이라고 줄였다. 그 앞의 ‘장’은 내 성이다.

구포형제 오승철(이하 오) 구포형제는 백재중, 오승철, 이홍민이 만든 팀이다. 사실 처음에는 구포가 아니라 ‘국보’였다. 국보형제라는 이름을 쓰자는 이야기가 우리 안에서 나왔고 내가 그걸 ‘구포’라고 잘못 알아 들었는데 느낌이 좋아 그대로 구포형제가 된 것이다. 큰 의미는 없고 나중에 의미를 부여해보자 해서 찾은 것이, 끈끈하되 재미있는 것을 만드는 형제다. 영어로 구(Goo)가 찐득찐득한 것을 말하고 있기 때문이었다.

그림을 그리기 시작한 계기가 궁금하다.

특별한 계기는 없었다. 어렸을 때부터 자연스럽게 그리기 시작한 것 같다. 그림은 내게 일이기도 하지만 여전히 놀이이기도 하다.

아주 어렸을 때부터 만화책을 만들어 친구들에게 보여줬다. 연습장을 사다가 <보물섬>이나 <아이큐점프>같이 1호, 2호 연재해 나가는 식이었다. 그렇게 만화 그리는 것이 일상이었던 것 같다.

그러면 그를 업으로 삼아야겠다고 생각한 건?

구포형제 이홍민(이하 이) 애니메이션에 심취해 있었다. 만화책을 한번 펼치면 시간 가는 줄 모를 정도였는데, 이렇게까지 몰입할 수 있는 일을 할 수 있다면 행복하겠다 싶어 시작한 것 같다.

동시대를 살아가는 작가라면 다들 비슷할 것 같다. 어렸을 때부터 그림을 그리던 것이 일상이 되어 자연스럽게 업으로 삼게 된 것 같다.

구포형제는 그럼 어떻게 시작하게 된 건가?

학교 선후배 사이로 처음 알게 됐다. 함께 하는 시간이 많았고 정말 많은 이야기들을 농담처럼 주고 받으며 지냈는데 어느 순간 그런 것들을 구체화 시켜보면 어떻겠냐는 얘기를 나누게 되었다. 그게 시작인 것 같다. 우린 사실 각자 개별적으로 활동을 해도 된다. 저마다의 스타일이 다르기 때문에 반드시 함께해야 할 필요는 없기도 했다. 하지만 재미있는 걸 만들고 싶었다. 혼자일 때는 만들어 낼 수 없는 새로운 스타일과 시너지. 우린 그런 것들을 원했던 것 같다.

우리가 느꼈던 과거에 대한 향수나 매력을 우리만의 방식으로 재해석하고 이야기 하는 것이 필요했다. 구포형제를 통해 그를 많이 느꼈다.

‘이야기’가 나와서 말인데, 작가라고 하면 응당 작품을 마주하는 이들에게 이야기를 전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무엇을 주로 담는가?

나 같은 경우는 매번 다르다. 전체적으로는 내가 만든 가상의 소녀를 두고 그 위에 이야기를 얹는 식인데 정말 다양한 이야기가 담긴다. 내 생각이나 전날 밤의 꿈, 어떤 사물을 보고 느낀 감정이 될 수도 있지만 내 이야기가 아닌 남의 이야기가 담길 수도 있다.

그림 대부분이 평화롭고 밝은 이미지와는 거리가 있다. 기괴하고 음침한 편인데, 그건 작가의 자아가 담긴 거라 보면 될까?

어느 정도는 그렇다고 생각한다. 적어도 내가 알고 있는 작가들의 대부분은 내성적인 성향이 많은데 속으로 담아두는 것들이 그림으로 나타나는 것 같다.

자아의 표출이 어느 정도 되는 것 같다. 나 같은 경우는 분노라는 것이 그렇게 작용하는 것 같다. 내가 가진 분노의 감정이 겉으로 표현이 잘 안 되는 편인데 그게 그림으로 나오는 것 같다. 생각해보면, 왜 분노를 느끼고 있을까 고민하면서 그림을 그리는 게 지금의 내 상태에 가까운 표현인 것 같다. 그림을 그리며 그 이유를 찾아가는 것 같은.

답이 조금 보이는 것 같나?

사실 답이 없는 게 맞는 것 같다. 철학적이고 근본적이거나, 사회적이고 시스템적인 문제에 대한 분노가 많으니. 나중에 언젠가 만약에라도 답을 찾고 분노를 풀게 된다면, 그땐 아마 지금과는 다른 그림을 그리게 될 것 같다. 가능할지 모르겠다.

이야기를 정리해 보면, 적어도 당신들은 스트레스가 어느 정도 있고 표출을 바로 하지 못하는 편이다. 그림 이외에 열중하는 것이 또 있나?

구포형제 백재중(이하 백) 밴드 활동을 했었다.

취미로 기타를 치고 있다.

평소에 가만히 앉아 그림을 그리기 때문인지 취미는 몸을 쓰는 걸 좋아하는 것 같다. 나는 탁구를 친다. 아주 전투적으로 친다.

취미 생활의 필요성을 느끼고 이것저것 해봤다. 최근에는 피아노를 배워봤는데 시작 3일만에 피아노에 재능이 없음을 깨닫고 과감히 접었다.

3일이면 누구나 못하는 거 아닌가?

시간이 지나도 안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헌데 악기를 하나 정도 배워보고 싶은 마음은 있어서 우쿨렐레를 독학으로 공부하기 시작했다. 다행히 이건 조금씩 나아지는 것 같다. 5개월 정도 됐는데 심적으로 큰 도움이 되는 것 같다. 한 곡 정도는 이제 악보 없이 연주 할 수 있다.

주제를 바꿔 보자. 장콸과 구포형제에게 컬래버레이션은 어떤 의미인가.

함께 한다는 것. 그게 가장 큰 의미인 것 같다. 브랜드 혹은 기업이 구포형제와 함께 무엇인가를 만들어 나간다는 게 중요하다. 아무런 설명도 없이 이러이러한 이슈가 있으니 그림 하나 그려달라는 제안을 하는 기업이 간혹 있는데, 그런 제안을 받으면 기분이 정말 안 좋다. 구포형제의 존재 이유는 새로운 것을 만들어 보자는 데에 있다.

플레이몬스터와 만들었던 점퍼가 좋은 예다. 컬래버레이션이었기에 가능한 작업이었다.

처음 그림을 그리기 시작할 때부터 대중이 내가 그린 그림을 쉽게 구할 수 있기를 희망했다. 컬래버레이션이라는 작업을 통해 내 그림이 대중에게 보여질 수 있다면, 그 또한 내 그림과 나를 알릴 수 있는 좋은 길이라고 생각했다. 단, 내가 재미를 느껴야만 컬래버레이션이 가능하다는 생각은 나 역시 마찬가지다. 돈을 아무리 많이 준다고 해도 함께 기획하는 것이 아니라면 이제는 거절한다.

패션 브랜드와의 컬래버레이션에서 중요한 것은 무엇인가?

우리는 해당 브랜드의 성향을 먼저 파악한다. 남성복인지 여성복인지, 댄디한 스타일인지 스트리트 스타일인지 하는 것들. 재미있는 것을 보여주어야 하기 때문에 그 브랜드의 성향을 먼저 파악하고 그에 맞출 수 있을 마음 가짐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

내 취향에 맞는지를 먼저 본다. 결국은 내가 입을 수 있는 옷이어야 하니까. 세세하게는 옷의 재질 같은 부분도 신중히 검토하는 편이다.

본인 취향이 아닌 브랜드와 작업한 적은 그럼 아직 없나?

아직은 없는 것 같다. 심지어 플레이몬스터 같은 경우는 내가 원하는 스타일에 최대한 맞춰 작업을 진행해 주기도 한다. 자수 작업이나 컬러 변경 같은 부분에 대한 의견까지도 잘 들어주는 것 같다.

원래는 그런 경우가 드문 건가?

보통은 옷이 정해져 있는 게 다반사다. 심지어 그림의 컨셉까지 잡혀있는 경우도 있다. 나 같은 경우는 그런 가이드가 너무 많이 잡혀 있어서 작업을 하던 도중에 손을 놓은 경우도 있었다.

기억에 남는 컬래버레이션이 있다면 소개해 달라.

에잇세컨즈(8Seconds)와의 컬래버레이션이 기억에 남는다. 브랜드 측에서 지원을 굉장히 잘 해 주셔서 우리가 해보고 싶었던 것들의 대부분은 그 때 다 해본 것 같다. 물론 쉽진 않았다. 거리에서의 퍼포먼스나 뮤직비디오를 찍는 일, 매장 한 켠을 전시 공간으로 바꾸는 일 등이 일사천리로 진행되지 못했기 때문에. 교훈을 많이 얻었던 작업이다.

플레이몬스터와의 컬래버레이션으로 만든 점퍼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 옷을 만드는 실질적인 부분은 우리가 아는 것이 없었기에 그 외에 우리가 투입될 수 있는 부분에서는 최대한 재미있는 것을 만들기를 바랬다. 그래서 나온 아이디어가 등판의 패치워크인데, 우린 이게 만들기 어려운 공정이라는 걸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이런 작업이 가능한 공장을 찾는 것부터 난관이었다고 들었다. 정말 힘든 과정이었는데, 지나고 나서 지금 보니 그저 재미있게만 느껴진다.

홍콩관광청과 작업했던 것이 기억에 남는다. 1주일 정도 홍콩에 체류하며 보고 느낀 것을 5점의 그림으로 그려주는 것이었는데, 재미있기도 했지만 힘들기도 했었기에 기억에 더욱 남는 것 같다.

단도직입적으로 묻자. 플레이몬스터와는 어떻게 함께 일하게 된 것인가?

3년 전쯤 이메일을 통해 처음 연락을 받았던 것 같다. 작가와의 작업을 처음 시도하려고 하는데 내가 그 첫 번째 주인공이라고 했다. 부담이 조금 느껴졌는데 한편으로는 내가 처음이면 오히려 부담 가질 필요가 없겠다 싶기도 했다. 재미있을 것 같아 함께 하게 됐는데, 그게 벌써 3년이나 됐다.

우리 같은 경우는 우리가 먼저 제안을 했다. 스트리트 패션 브랜드와 재미있는 무언가를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는데, 마침 플레이몬스터에서 우리 제안을 흔쾌히 받아주셔서 같이 작업하게 됐다.

굳이 플레이몬스터를 고른 이유가 있나?

예전에는 확실히 재미있는 스트리트 브랜드가 많았는데, 요즘은 그런 브랜드를 찾아 보기가 쉽지 않다고 생각한다. 플레이몬스터는 오히려 처음에는 별로 관심이 없었다. 헌데 오랜 시간을 두고 보니 점점 좋아지고 점점 발전하는 것 같은 느낌이 들어 우리가 함께 작업한다면 서로에게 윈-윈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판단이 들었다.

3년 전에는 후드 재킷을 만들었고 그 후에는 여름 상품을 만들었었다. 반응이 좋았다고 들었고 플레이몬스터 측에서도 계속 협업하기를 원했는데, 그 후로는 사실 개인 작업에 열중하고 싶어 협업 제의를 쭉 거절해 왔다. 그러던 차에 작년 12월, 구포형제의 전시회를 보러 가게 되었고 거기서 구포형제와 플레이몬스터가 컬래버레이션 한 점퍼를 처음 보고 정말 예쁘게 잘 만들었다는 생각을 했는데, 때마침 플레이몬스터에서 다시 한번 협업 제의가 들어와 그때 다시 해보자고 마음을 바꾸게 되었다.

이번엔 무엇을 만들었나?

이번 시즌 주제가 아름다운 짐승이다. 일단 봄 시즌이었기 때문에 따뜻하고 사랑스러운 느낌을 담으려고 애썼다. 봄 하면 아무래도 새로운 시작이니까, 아기가 뱃속에 있는 그런 포근한 느낌의 탄생과도 같은 이미지를 그려봤다. 여우나 진달래 역시 사랑스러워 보이도록 그렸다. 그렇게 완성된 그림을 스웻셔츠와 라이더 재킷 위에 자수로 얹었다.

구포형제는 지난 시즌 컬래버레이션으로 점퍼를 만들었고, 돌아올 여름 시즌에 선글라스를 만든다고 들었다.

아직 디자인이 확정되지는 않았다. 3월부터 제작에 들어갈 것 같다.

선글라스는 옷을 만드는 것과는 다른 방식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어떤가?

몇 년 전에 다른 아이웨어 브랜드와 협업한 적이 있긴 하지만 확실히 쉽게 볼 일이 아닌 것 같다. 선글라스는 결국 편하게 써야 하는 것인데 너무 튀게 만들어 버리면 데일리 웨어가 안 되니 그 부분이 참 조심스럽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아예 함부로 쓰지 못하게 정말 쎄게 만들어 버릴까 하는 욕심도 있다.

선글라스에는 제약이 많다. 프레임에 그림을 넣거나 패키지를 꾸미는 게 보편적인 컬래버레이션 방식인데 그를 탈피할 수 있는 방식이 뭐가 있을까 고민 중이다. 그래픽이 어울리지 않는 경우라면 굳이 그래픽을 넣을 필요도 없을 것 같고, 꼭 겉으로 드러내야만 능사가 아니라는 생각도 든다. 어쨌든 구포형제가 만들었다는 느낌은 묻어났으면 좋겠다.

선글라스는 옷보다는 좀 더 디자이너의 입장으로 봐야 하는 것 같다. 그림 도안을 프레임에 넣어달라고 하고 끝날 일이 아니니까. 선글라스가 그래픽 때문에 망가지지 않도록 하는 것이 포인트 같다.

어쨌든 평범하게 만들진 않을 생각이다.

컬래버레이션을 하기 전과 후, 플레이몬스터에 대한 생각이 바뀐 게 있나?

개인적으로는 작가를 잘 챙겨주려고 하는 것이 느껴져서, 거기서 브랜드에 대한 이미지를 좋게 갖게 된 것 같다. 정산도 잘 해주시고(웃음). 아 그리고 생각보다 많은 대중이 알고 있다는 것에 놀랐다.

컬래버레이션은 기획을 통해 이루어지는 작업이긴 하지만 어떻게 보면 상당히 위험한 도전이기도 하다. 독특하기만 하고 상품성이 떨어지는 것을 만들어 버리면 회사에서 책임을 다 떠안아야 하니까. 잘 팔릴 수 있되 새로운 시도가 포함 되어야 한다는 것. 플레이몬스터는 다행히 그 부분에서 우리와 같은 니즈를 가지고 있었다. 함께 고민하고 함께 의견을 맞추는 것. 다른 브랜드에서는 느끼지 못한 열정을 분명히 느꼈던 것 같다.

이 컬래버레이션으로 만들어진 결과물은, 어떤 사람들이 찾아 주었으면 좋겠나?

이 옷을 입고 싶어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든 좋겠다.

다.

세상 모두가(웃음).

꿈은 크게 가지라고 있는거니까?


그림을 그리고, 또 다른 형태의 예술 활동 하는 것을 업으로 삼고 살아야 한다면, 중요하게 생각할 것은 무엇일까?

그림을 그리는 그 순간에 충실해야 한다는 것. 현재에 충실할 줄 알아야 할 것 같다. 전업 작가라면 돈에 좌지우지 될 수도 있고 마감에 쫓길 수도 있다. 그런 데에서 부담을 느낄 수 있겠지만, 정작 그림을 그리기 시작할 땐 그 안에 완전히 몰입할 줄 알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밖에서 보면 자유로워 보이고 멋있어 보이겠지만, 사실 안을 들여다 보면 힘든 것이 한 두 가지가 아니다. 너무 길게 보는 것 보다는 단기적인 계획을 여러 가지 세워서 하나씩 차근차근 해결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래야 생명력이 길어진다.

동감한다.

준비한 질문은 다 했다. 하고 싶었던 최후의 한마디가 있다면 지금 해라.

올해에는 최대한 전시 준비에 초점을 맞춰 작업할 생각이다. 기대해도 좋을 전시가 곧 열릴 것이다.

우쿨렐레는?

기분이 다운 될 때마다 한 번씩(웃음).

구포형제도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으면 지금 해라.

미국에서 올 봄에 스케이트 보드 관련 전시에 참여한다. 쉽진 않겠지만 방콕에서의 전시도 일이 잘만 풀린다면 가능할 것 같고, 여름에는 서울에서 전시를 열 계획이다. 많은 성원 부탁한다.

각자의 활동보다 팀 활동에 주력하는 한 해가 되기를 바란다. 우리의 철학이 다양한 컬래버레이션을 통해 문화가 되기를 바란다. 구포형제의 존재는 거기에 있다.

플레이몬스터와 만든 자수 패치는 우리 셋의 각기 다른 그림을 하나로 합칠 수 있었던 최초의 시도다. 이게 좋은 레퍼런스, 선례가 되기를 바란다. 그거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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