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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 | 리뷰

호텔에서 그림을 본다?

2011-07-18


고급 휴양공간으로만 인식되던 호텔. 그런 호텔에서 진행되는 아트페어는 외국의 경우, 그리 희귀한 일만은 아니다. 마이애미의 브리지 아트 페어, 스코프 아트 페어를 비롯하여 유럽과 일본 등지에서는 이런 행사가 자주 이루어져 왔으니까 말이다. 최근에는 한국에서도 이러한 호텔 아트 페어가 새로운 아트 페어의 형태로 성공적으로 자리잡고 있다고. ‘기업과 예술의 만남’이라는 주제로 진행될 ‘서울아트페스티벌’ 역시 호텔에서 진행되는 아트 페어이다.

에디터 | 이은정(ejlee@jungle.co.kr)
자료제공 | 서울아트페스티벌운영위원회

현대 미술 시장은 작품성을 기본으로 미술작품을 브랜드 화하여 기업의 문화 감성 경영의 질을 높이고 다양한 계층의 고객을 확보하고 있다. 또한 작품과 작가, 그리고 기업을 동시에 알림으로 장르와 매체간의 벽을 허물어 관람객이 쉽게 예술을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2011 서울아트페스티벌’은 이제까지는 쇼윈도라는 제3세계의 무대 속에서 조용히 숨을 쉬었던 기업의 상품들을 작가의 감성과 예술의 궤도 안에서 새롭게 해석하는 행사이다. 각 장르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영향력 있는 현대미술 작가들이 참여하는 이번 행사는 서울 역삼동에 위치한 리츠칼튼 서울의 72개의 객실에서 진행된다.

호텔이라는 새로운 공간을 미술과 문화가 만난 새로운 문화공간으로 탈바꿈시키는 것을 기본으로 한 서울아트페스티벌은 누구에게나 열려있는 문화공간을 통해 대중들의 문화체험 기회를 확대하는 것에도 그 의의를 두고 있다. 호텔의 객실을 활용한 작품 전시는 보는 관람객에게는 색다른 미술 관람의 경험을 제공한다. 또한 작품 구매에 있어서도 ‘내 방에 걸린 그림’을 상상할 수 있는 일종의 시뮬레이션이 되기도 한다고. 또한 호텔 객실의 개인적인 성향은 고객과의 훌륭한 비지니스 공간으로 판매자에게도 매력적인 행사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이번 페스티벌에서 눈에 띄는 것은 디지털과 아날로그의 장점을 적절하게 배합, 구현한 전시 구성이다. 페스티벌에 출품한 화랑과 작가들에게 QR코드를 부여해 스마트폰과 태블릿PC를 통해 언제, 어디서든 작품을 볼 수 있도록 했다. 작품의 QR 코드로 작가의 작품 정보, 블로그, 홈페이지, 전시 도록 등을 쉽게 다운받을 수 있도록 한 것에 더해 감성과 상황을 연결하여 만든 디지털 북인 디지로그 전시도록 또한 발행하고 있다고. 두껍고 무거운 기존의 도록에 비해 조금 더 관객들에게 친밀하게 다가가기 위한 새로운 시도이다. VVIP를 위한 미술상품전과 스위트룸에서 진행되는 큐레이터의 강연 및 미술품 경매도 인상적인 프로그램이라고 할 수 있을 것. 이번 행사는 7월 22일부터 24일까지 3일간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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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정
잡지디자이너 과심은 여러분야에 관심은 많으나 노력은 부족함 디자인계에 정보를 알고싶어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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