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01-20
신사동 가로수 길을 지나쳐 한적한 골목으로 들어서면 홍대의 갈색숨결이라 불리던 브라운브레스의 두 번째 리테일 스토어를 만나 볼 수 있다. 12월 17일 본격적인 오픈을 앞두고 열린 프레스 파티 행사는 그간 브라운브레스를 지탱해 준 친구들이 모여 함께 축하해주는 장이 되었다. 혹한의 날씨에도 젊은이들의 정열이 그곳에 숨쉬고 있었으니, 브라운브레스의 열기는 홍대나 신사동이나 변함이 없다.
에디터 | 이문지
사진 | 전성수
PASSAGE의 오픈을 기념하여 제작된 브라운브레스의 한정 컬렉션 라인은 오픈 당일 발매될 예정이며, 본 컬렉션은 셔츠, 가방, 액세서리로 구성되었다. 특별한 날을 기념하기 위한 제품이니 만큼 프리미엄 소재가 사용되었으며, 기존에 볼 수 없었던 컬러웨이를 적용 해 한 정판의 의미를 더욱 높였다고 한다. 이처럼 자신들이 가고자 하는 방향성을 더욱 확고히 다진 브라운브레스는 이제 한국의 갈색숨결이 되고자 한다. 스토어의 구성도 판매보다는 자신들의 방향성을 알리는데 중점을 두어 스토어 자체로써 문화의 일환이 된 것이다. 일본이든 한국이든 그 어디든 세계적으로 자신들의 철학을 알리려는 브라운브레스, 정신이든 정서든 문화든 브라운브레스가 영향을 받은 모든 것이 온전히 브라운브레스의 것이 되어 신사동 PASSAGE 스토어가 완성 되었다. 브라운브레스의 스토어로 하여금 신사동에서도 다시금 문화의 봇물이 밀려올 것이라 조심스럽게 예감해본다. SPA 브랜드가 즐비한 가로수 길에도 발품을 팔아서라도 가보고 싶은 매장이 생겨났다는 것, 이것이야말로 가로수길이 변화하고 있다는 혹 예전처럼 돌아갈 것이라는 조짐이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