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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즈캠퍼스

2015-05-13


기사제공 ㅣ 월간 건축문화

건축가 : CHO MIN SUK (조민석)/ DAN-A ARCHITECTS & ENGINEERS
대지위치 : 광주광역시 광산구 왕버들로 113-13
용도 : 교육연구시설
대지면적 : 2,433㎡
건축면적 : 485.48㎡
연면적 : 2,583.61㎡
준공일 : 2014. 7. 7
규모 : 지하 1층, 지상 4층
건축주 : (유)비케이엘
설계, 감리 : 조민석_단아건축사사무소
시공 : 남화토건(주) 최상준
 

도시와 자연의 경계에서

대지가 위치한 수완동은 광주시의 변두리 지역이었으나 지금은 신도시로 변모하여 밀도가 높은 주거지역이 되었다. 대지는 고층 아파트단지로 개발된 도시와 논밭이 남아 있는 자연의 경계에 위치한다. 도시와 자연의 경계에서 건축하는 것은 도시와 자연을 이어주는 매개체를 만드는 것이어야 한다는 생각으로 인공적인 건물의 일부를 비워, 자연을 건물에 심는 방식으로 진행했다.

풍경을 위해 일부를 내어 주다

자연은 건물에 싱그러운 녹음을 투영하고 삭막한 도시에 활력을 준다. 각 층에 공중정원를 만들고 사계절 푸른 아왜나무를 심어 주변의 자연풍경과 경계 짖지 않는 건축이 되고자 했다. 자신의 일부를 내어준 그 빈곳은 내·외부의 경계가 모호해지는 전이공간이 되며 건축적 산책을 통한 감성자극으로 차가운 건축물에 따스한 온기를 불어넣어 주는 심장이 된다.

소나무 숲과 기존지형을 활용

건물의 후면에 있는 울창한 소나무 숲의 경치를 끌어 들인다. 소나무 숲은 도로측에서 보면 본 건물과 인접한 어린이집 중간에 위치하는데 그 건물사이를 텅 빈 잔디밭으로 계획하여 도로에서 소나무 숲이 잘 보이도록 하였다. 또한 건물을 정면으로 바라보며 진입하지 않고 소나무 숲을 바라보며 비스듬히 진입토록 계획함은 자연을 향한 열린 시선을 건축에 담고자 함이다. 또한 1개층 높이의 고저차가 있는 기존지형을 최대한 살려 지하층 키즈카페의 환경을 개선하였다. 키즈카페 앞에는 후정을 계획하여 소나무를 군식하였는데 인근 소나무숲과 연속되는 자연경관을 도시에 제공하고 아이들에게는 소나무의 기상을 느끼게 해주자는 건축주의 바람에 의함이다.

놀이, 공부, 모험, 성장

본 건물은 키즈카페가 있는 어린이를 위한 교육시설이다 지하층에는 키즈카페, 지상층에는 어학, 미술, 음악, 무용교실을 계획하였다. 아이들이 공부를 놀이처럼, 놀이를 공부처럼 하며 학습에 대한 부담감을 덜어주는 교육시설을 원하는 건축주의 바람과 다양한 모험을 통하여 건강한 사회인으로 성장하길 바라는 설계자의 희망이 만나 그 접점을 찾은 것이 본 건물의 공간구성이 되었다. 키즈카페는 요즘의 놀이, 요식업 중심의 공간구성을 벗어나 모험과 부모와의 소통을 지향하는 공간이 되도록 하였다
입체적인 공간에서 책을 가지고 놀고, 집속의 집에서의 역할놀이, 정글에서 탐험, 암벽타기, 기차타고 여행가기, 소나무 숲에서 술래잡기 등 다양한 체험을 통해 아이들은 건강한 사회인으로 한걸음씩 성장해 나가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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