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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이스 | 리뷰

콘텐츠, 공간을 만나다

2013-10-30


아이디어를 비즈니스로 만드는 데는 무엇이 필요할까? 막연한 생각만으로 아이디어가 실제가 되어 우리 앞에 나타날 확률은 로또를 10번 연속으로 당첨되는 거보다 희박한 확률이지 않을까? 스페이스 노아는 공간을 통해 아이디어가 비즈니스가 될 수 있도록 돕는 착한 공간이다. 젊음을 담보로 무한 에너지를 발휘하는 사람들에게 스페이스 노아는 스토리와 콘텐츠를 제공할 수 있는 새로운 시스템을 말하고 있다.

글│김명준 기자
사진│최명락 기자
기사제공│월간 팝사인

젊음, 스페이스를 만나다
스페이스 노아의 시작은 우연에 기인한 것이 크다. 평소 젊은 아이디어들이 콘텐츠를 만들 수 있는 공간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한 정수현 대표는 우연한 기회에 현 공동대표를 맡고 있는 닥터 노아의 박근우 대표에게 이런 생각을 전달했고, 박근우 대표의 닥터 노아 치과가 있는 3층과 4층에 ‘스페이스 노아’라는 공간을 얻게되었다. 정수현 대표는 “원래는 치과에 달린 작은 방하나 정도의 공간이면 족하다고 생각을 했다”고 말하며, “우연히 싼 가격에 닥터노아 건물을 얻게되면서, 생각보다 커진 공간을 효과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고민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정수현 대표는 젊은이들이 아이디어를 현실화할 수 있는 공간을 통해 많은 시너지를 낼 수 있다고 믿고 있다. 정 대표는 “콘텐츠의 중요성이 점점 커지고 있는데, 공간을 통해 많은 콘텐츠가 새롭게 생성할 수 있는 장을 만들고 싶다”고 스페이스 노아의 지향점을 밝혔다. 스페이스 노아라는 공간은 누구나 저렴한 가격으로 본인만의 작업 공간을 마련할 수 있는 일종의 코워킹 공간이다. 하지만 정 대표는 자신만의 공간이 아닌 사용자들이 네트워크를 연결해 부족한 부분을 메울 수 있는 공간이 되기를 희망하고 있다. 공간을 통해 새로운 콘텐츠가 창출되고 발전되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이 되는 것이 궁극적으로 스페이스 노아가 지향하고 있는 지점이다. 스페이스 노아는 사람들에게 저렴한 가격으로 단순히 대관을 해주는 기부의 개념이 아닌 아이디어가 발전할 수 있도록 최소한의 비용만 받는 투자의 개념을 모티프로 하고 있다. 정수현 대표는 “우리가 투자를 함으로 새로운 수익 구조가 생길 수 있다”고 설명하며, “현재 코워킹 시스템 속에서 새롭게 창출된 교육 프로그램 등의 운영 계획이 잡혀있다. 스페이스 노아와 이용자간의 협업을 통해 참신하고 건강한 콘텐츠가 태어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스페이스 노아가 문을 연지 이제 9개월이 되면서, 언론에도 많이 소개가 되고 입소문을 타면서 본의 아니게 유명세를 누리고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 수익을 창출하기에는 무리가 있는 편이라고. 정수현 대표는 “지금은 거의 손익분기점 정도로 수익이 발생한다”며, 앞으로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을 통해 점점 더 나아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다행히 얼마 전 서울시 공유기업으로 선정되어 스페이스 노아외에서 ‘N스페이스’라는 새로운 사업 시스템을 운영할 수 있게 되었다. N스페이스란 다양한 외부의 공간을 활용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시스템으로, 지난 9월 13일 서교동에 위치한 스튜디오를 1호점으로 오픈했다. 오는 연말까지 10호점을 연계해 다양한 콘텐츠를 생산할 수 있는 공간으로 탈바꿈시키겠다는 것이 정수현 대표를 비롯한 프로젝트 노아팀의 바람이다.

공간, 콘텐츠를 말하다
스페이스 노아의 공간 디자인은 프로젝트 노아팀의 바람을 디자인적으로 풀어낸 것이다. 건물 외부와 내부를 차지하고 있는 세계의 혁신가들은 프로젝트 노아팀이 꿈꾸는 이상이다. 아인슈타인, 김구, 오드리햅번, 스티브잡스, 워렌 버핏으로 대표되는 다양한 지향점들은 프로젝트 노아가 만들고자 하는 세상과 직결되어 있다. 외부의 현수막은 낡은 건물을 가림과 동시에 스페이스 노아의 비전을 설명하는 상징성을 가지고 있다.
3층은 작은 코워킹 공간들이 배치되어 있다. 컴퓨터를 활용해 다양한 작업을 할 수 있는 위미디어랩실과 10인 이하 단위의 코워킹 공간인 스파크룸, 좀 더 많은 인원을 수용할 수 있는 위키룸의 작명은 모두 정수현 대표가 직접했다. 이 공간에서불꽃튀는 콘텐츠를 얻어갔으면 하는 정수현 대표의 간절한 바람이 담긴 작명이다.

4층 공간은 좀더 자유로운 공간이다. 커넥트홀이라고 이름 붙여진 이 공간은 파티나 강연 등에 맞춤형 공간으로 스페이스 노아에서도 가장 인기가 많은 공간이다. 목재를 활용한 가구 배치와 벽면을 채우고 있는 혁신가들의 연표와 사진은 캐쥬얼하고 유연하면서 핵심을 잃지않는 스페이스 노아의 생각을 담아내는 아이콘이다.

스페이스 노아는 젊은 공간이다. 단순히 물리적인 나이가 아닌 생각이 유연한 공간이다. 스페이스 노아의 정수현 대표는 “스페이스 노아의 대관은 사실상의 서비스에 가깝다”며, “젊은 아이디어에 서비스를 제공해주면서 새로운 비즈니스를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본다”고 설명했다. 한 1시간동안 진행된 정 대표와의 대화에서 많은 비즈니스 모델과 희망을 볼 수 있었다. ‘공간이 콘텐츠’라는 정수현 대표의 믿음에 무한 긍정의 에너지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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