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진선 작가지원 프로그램
김자림 윈도우展
유기농 Organic Garden

● 전시제목:  김자림 윈도우展 - 유기농 Organic Garden
● 전시기간:  2006년 11월 3일 - 11월 26일
● 전시작가:  김자림
● 전시장소:  갤러리 진선 윈도우갤러리

● 전시소개 
‘유기농 Organic’의 사전적 의미는 일체의 합성 화학 물질을 사용하지 않고 자연물질과 미생물 등 자연 그대로의 재료를 사용하는 농법을 말하며, 더 나아가 생태학적으로 생물의 다양성을 보장하고 균형을 유지하는 친환경적인 농법을 의미한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유기농’ ‘친환경’이라는 단어는 우리의 생활 속에서 어떻게 읽혀지고 있는가?
대형마트나 고급 상점에서는 고가 상품으로서의 가치를 보장해주는 ‘유기농 Organic’이라는 단어를 곳곳에서 발견할 수 있다. 단어의 유무(有無)가 실질적인 내용물과는 관계없이 중요하며 ‘유기농’이라는 단어의 존재는 자연스럽게 모든 것을 좋은 것으로 기정사실화 한다.

벌레 먹은 작은 채소가 유기농이라 한다면 전부 벌레 먹고 작은 채소만을 선택할 것인가? 이것은 일반 제품보다 값이 비싼 이유로 다수보다는 한정된 소수에게 허용된 웰빙(well-being)시대의 명품으로서의 가치를 톡톡히 해내며, 공급하는 생산자에게는 환금 작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하고 있을 뿐이다.

‘유기농 Organic Garden’ 작품은 과연 도시사람들이 진정한 ‘땅에 뿌리를 둔 삶’을 살고 있는 것인가에 대한 질문으로 시작하며, ‘유기농’이라는 단어에서 읽혀지는 현실과 이상의 차이를 배추를 통해 보여주고자 한다.

                                                                                                                                     ■  김자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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