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고라 양털을 사용해 손바느질로 만든 곰인형을 뜻하는 테디베어를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서울 테디베어 컨벤션 & 페스티벌’이 오는 11일과 12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전시장 3층 장보고홀에서 열린다. 어린이는 물론 어른들에게도 꾸준한 사랑을 받고있는 테디베어의 모든 것을 한눈에 보여주는 ‘테디베어 축제’인 이번 행사가 내세우고 있는 주제는 ‘되돌아보기’. 15명의 테디베어 작가가 참여해 잊어진 두부장수, 연탄장수 등 사라져가는추억속의 직업세계의 모습을 테디베어를 통해 재현해 보여준다.
국내 테디베어 마니아들의 모임인 한국테디베어연합회가 주최하는 이번 행사에서는 이밖에 국내외 유명 작가들의 테디베어 작품전시와 콘테스트, 해외 유명 작가 초청 워크숍, 엄마와 함께 배우는 테디베어 무료 강좌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작가들은 테디베어 작품을 자선 경매에 부쳐 판매금 전액을 난치병어린이 치료를 위해 유니세프 한국위원회에 기증할 계획이다.
이번 전시회에서 공개되는 테디베어는 모두 500여개. 이 가운데특히 테디베어의 본고장인 독일의 슈타이프사가 창립 125주년 기념으로 제작한 시가 1억원 상당의 ‘주빌리(Jubilee)’가 관람객들로부터 인기를 누릴 것으로 보인다. 슈타이프사가 125개만 한정 제작해 판매한 주빌리는 몸에 20개의 다이아몬드가 박혀있고,코와 입은 순금, 눈동자는 사파이어로 제작됐다. 국내에서 2명의 소장자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입장료는 4000원. 유료 입장 선착순 1000명에게는 테디베어 가방을 선물로 준다. 02-337-49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