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찬일 개인전_ 獸鳳_코리안 골든베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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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12-09 ~ 2006-12-16
정찬일 개인전_ 獸鳳_코리안 골든베스트 전시오프닝 : 2006. 12. 9(sat) pm 6:00 전시기간 : 2006. 12. 9(sat) - 12. 16(sat) 작가 정찬일은 「수봉_코리안 골든베스트」展에서 어쩌면 누구에게나 우연히 펼쳐진 조국, 이 나라 대한의 남아로 태어나 조금도 유쾌하지 않은 지난 근,현대사의 궤적을 따라 ''정확히 말로는 설명할 수 없는'' 역시적 비애와 상실감 속에서 성장기를 보낸 한 평범한 개인의 삶과 그 안에서 피어 올랐다 사라지기를 반복하는 국가와 체제, 민족에 대한 갈등과 고민, 의문들을 매우 서정적이고 단조로운 영상 작업을 통해 우회적으로 담아낸다. 정찬일은 역사의 비애감이라는 다소 무겁고 불편한 주제를 다루고 있지만, 오히려 매우 평화롭고 애잔하며 서정적인 영상 이미지와 간드러지지만 서글픔이 베어나는 심수봉의 목소리를 빌어 칠혹 같은 시대의 골든베스트를 시끄럽지 않게 노래한다. 구름사이로 천천히 숨었다 나타나기를 반복하는 보름달과 발전소 굴뚝에서 뭉게뭉게 피어났다 사라지는 연기들, 담장마다 드리워진 전깃줄 위로 사랑을 나누는 것처럼 보이는 평화로운 새들의 입맞춤 속에서 심수봉은 사랑밖에 난 모른다 하고, 사람들은 저마다 목소리로 애국가를 부르고, 국기에 대한 영원을 맹세한다. 어쩌면 곳곳에서 제창하는 ''과거청산''이라는 추상적이고 정치적인 프로젝트보다는 한 평범한 개인의 시선을 통해 보여지는 지난 시대의 비극이 보다 더 솔직하고 투명한 형태의 그 무엇을 말해주고 있는 것은 아닐까 생각해본다. │디렉터 유희원 *문의사항 02.325.6504 www.miccl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