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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험정신 넘치는 ‘젊은 예술’ Threshold,13
기타 마감

2007-01-15 ~ 2007-02-11


실험정신 넘치는 ‘젊은 예술’ [threshold, 13 展] 문화콘텐츠창조센터 창작워크숍 전시 열려 도전, 과정, 결과 - 광주·서울 2차례 전시 문화콘텐츠창조센터 창작워크숍 사업팀은 지난 2006년 11월 13일부터 12월 10일까지 약 한 달 동안 아시아문화중심도시조성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된 창작워크숍의 결과물을 광주(1.15~1.24, 무등갤러리, 자리아트)와 서울(2.2~2.11, 국민대 제로원디자인센터)에서 2회에 걸쳐 전시한다. 광주광역시 (구)도청 별관에서 진행되었던 창작워크숍은 향후 2010년 완공 예정인 국립아시아문화전당 내 문화콘텐츠창조센터의 주인이 될 젊은 창작자들을 발굴하기 위한 행사로, 광주가 문화중심도시로 거듭나는 과정의 첫 걸음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또한 이번 전시는 김태균 외 12팀의 작가가 한 달간 진행한 창작워크숍의 성과를 전시하는 ‘오픈 스튜디오’의 형식으로 진행되며, 전통회화부터 사운드 아트, 인터랙티브 설치 등 다종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문화관광부 문화중심도시조성추진기획단이 주최한 이 행사는 전남대학교 문화예술특성화사업단과 국민대학교 제로원디자인센터가 공동 주관하였으며, 광주정보․ 문화산업진흥원의 후원으로 진행되었다. 문화도시의 원동력이 될 재기발랄한 창작자들의 도전 젊은 창작자들의 재기발랄한 도전이 될 이번 전시는 ''threshold, 13 展''이라는 이름으로 진행된다. 문턱이란 뜻의 ‘threshold’는 한 개인에게는 인생의 분기점이자, 사물이나 사안의 출발점으로, 그 이전과는 다른 차원으로 넘어가는 경계의 선을 가리킨다. 이번 첫 창작워크숍에 참여한 13팀의 작가들의 작업은, 작가 개인에게 있어서는 새로운 실험적 시도를 위한 문턱이며, 본 창작워크숍의 첫 문턱이자, 나아가서는 광주가 명실상부한 아시아문화중심도시로 거듭나기 위한 문턱이라 할 수 있다. 13팀의 참여 작가들은 아시아문화중심도시 광주 조성사업의 시범사업이라는 기대와 무게감을 저버리지 않고, 자신들의 다양한 아이디어를 광주지역에서 실시된 워크숍에서 펼쳐내었고, 이는 이번 전시로 확장된다. 젊고 참신한 작가들의 광주방문과 창작활동이 해를 거듭해감에 따라, 앞으로 광주가 문화중심도시로 거듭나는 데에 중요한 원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전시에 참가하게 될 구병준(30)외 12팀의 창작자들은 경력 및 학력이 아닌 아이디어의 독창성을 기준으로 선정되었으며, 따라서 선입견 없이 선정된 작가들의 작품은 하나의 주제 혹은 장르로 묶이기보다는 젊고 참신한 아이디어를 가지고 승부하게 된다. 예를 들어 김태균(32) 작가가 시도한 ‘역순 회화’는 일반적인 회화작업과 정 반대의 순서로 진행된다. 투명필름에 그림을 그린 후 입체물에 덧입히는데, 화면 위에 붓칠을 하는 기존의 방법과 반대로 회화를 건축자재나 구조물 등에 입혀 평면성을 탈피한다. 요철의 느낌을 그대로 살려 마치 2차원, 3차원의 화면을 보는 것 같은 효과를 나타내는 김태균씨의 작품은 회화가 얼마나 다양한 얼굴을 가질 수 있는지를 보여주게 될 것이다. 실험음악 퍼포머인 ‘있다’(최정은, 26)의 ‘toy talking''은 아이들의 장난감을 이용하여 연주한 소리를 카세트 테이프에 담고 있다. 아이들의 장난감 연주처럼 있다 작가의 연주에는 어떠한 질문과, 작가의 의도, 의심도 개입할 여지가 없는 순수함과 참신함이 있다. 장난감의 단조로운 소리가 조합하여 얻게 되는 음악적인 효과도 상상을 뛰어넘는다. 관객들은 아이들처럼 텐트 안에서 장난감을 가지고 놀고, 카세트 레코더로 녹음된 것을 기념으로 가져갈 수 있다. 작가의 놀이 방법은 상품으로 제작되어 있으며, 광주 전시 첫 날에 퍼포먼스를 통해서도 공개될 예정이다. 이 외에도 광주에서 행해진 창작워크숍에 걸맞게 광주라는 도시를 새롭게 읽고자 하는 작품들도 탄생했다. 광주를 재해석하고 그 도시성을 읽어내는 민지애의 작품 ‘복합적 풍경’은 광주의 주요지역의 현재와 과거의 사진을 연결하여 광주라는 공간을 새롭게 읽어내는 시도를 하고 있으며, 말레이시아 작가 빈센트 레옹 vincent leong의 ‘서브웨이 익스프레스 subway express’는 광주의 지하철을 촬영한 비디오 설치 작품을 통해 새롭게 도약하려는 광주의 역동성과 일상적 삶의 속도에 대해 고찰하게 한다. 학력과 경력이 아닌 신선한 창작 아이디어로 펼쳐진 창작워크숍 이 창작워크숍의 참여자를 선정하기 위해 창작워크숍 사업팀은 지난 10월 서류심사와 인터뷰 등 두 차례에 걸친 심사를 통해 35세 미만의 젊은 창작자들을 선발하였다. 창작 활동계획서와 인터뷰를 통해 선발된 작가들은 모두 13팀(15명)으로 광주광역시 구)도청에 마련된 작업실에서 창작활동을 하였고, 작가들에게는 300만원 내외의 창작지원금이 지원되었다. 공모심사로 구병준 외 7팀이, 추천지명으로 김태균 외 4팀이 선발되었으며, 그 중 2명은 빈센트 레옹(vincent leong), 왓산 리오클랑(wasan riaoklang) 으로 각각 말레이시아와 태국의 작가로 구성되었다. 이렇게 아시아를 포함하여 전국 각 지역에서 선발된 15명의 작가들은 11월 13일부터 12월 10일까지 총 4주 동안 광주에서 거주하면서 창작활동을 진행했다. 특히 이번 창작워크숍은 작가의 학력이나 지나간 경력은 배제하고, 참신하고 신선한 아이디어를 심사의 기준으로 삼았으며, 주제와 장르에 제한을 두지 않아 애니메이션․ 디자인․ 영상․ 음향 등 다양한 분야의 작가들이 선정되었고, 그만큼 다양하고 창의적인 작품들이 창작되었다. 또한, 젊은 작가들은 한 달간 함께 생활하고 작업하면서 자유로운 교류의 장을 만들고, 서로 무언의 응원과 채찍질을 하면서 작업실 열기를 뜨겁게 달구었다. 도청 이전 후 썰렁하기만 하던 구)도청 건물에 새롭게 생기를 불어넣었던 작가들만의 아지트, 13개의 작업실에서 그 창작 열기가 어떤 참신한 작품을 탄생시켰을지 호기심을 모으기에 충분하다. 문화콘텐츠 창작워크숍[threshold, 13 展]은 1월15일부터 24일까지 광주·예술의 거리에 있는 무등갤러리(신관)와 자리아트에서 열리며, 2월2일부터 11일까지는 서울 대학로 국민대 디자인센터에서 전시된다. 관람료는 무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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