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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시기간 :
․ 관람시간 : am
․ 장 소 : 대안공간 루프 alternative space loop.
․ 전시 오프닝 :
․ 전시 문의 : 02.3141.1377
‘오래 전, 합천 쌍백리의 한 남자는 서울에서 공부 하고픈 꿈을 위해 서울로 도망을 친다. 그러나 아버지의 반대로 결국 쌍백리에 남아 농사를 짓던 남자는 첫아들을 일찌감치 서울로 유학 보낸다. 아들의 몫으로 밤나무를 심고 며느리의 몫으로 흑염소를 키우던 남자는 아들이 대학에 떨어진 슬픔에 술을 마신 채 경운기를 몰다 사고로 죽는다. 만약 내가 이 가족의 불행을 막을 수 있었다면?’
‘만약~라면’으로 시작되는 가정법을 토대로 한 위의 글은 작가
문학에서 ‘나’ 그리고 ‘나’를 둘러싼 개인적인 일들에 관한 글을 쓸 때 선호되는 형태는 자서전, 일기, 편지 등이며 이는 다양한 형태로 발전되고 연구되어 왔다. 시각예술 분야에서 보았을 때, 이러한 기능을 가장 손쉽게 수행하는 것은 다름 아닌 사진이다. 우리는 매일 디지털 카메라로 나를 둘러싼 주변의 일상적인 사건들을 영상에 담는다. 가족 사진 앨범, 여행 앨범, 수 많은 스냅샷들은 가족, 친구, 사랑 등 개인사의 이야기가 한 곳에 엉켜있는 기억과 그것의 기록 저장소이다.
현실의 재현과 기록이라는 원죄적 속성을 가진 사진은 1839년 그것이 발명된 이래로 과학과 시각예술 분야에서 다양하게 접목, 활용되면서 그 영역을 확장해 왔다. 그러나 사진의 발명과 동시에 진행된 한 개인의 가족사, 사랑이야기, 유년기 등 개개인이 추억이 담긴 사진들에 대해서는 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