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아트갤러리 제4회 젊은 작가 공모 선정 초대전
a seen / unseen
서이정
몽롱한 실루엣을 흔들어 내어놓으며 살아있는 생명에 대한 단상으로 채워 넣는 서이정 작가의 전시 공간은 작업이 관객에게 미치는 '유대감'에 대한 기대를 가진 그의 호흡으로 가득 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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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보이는 것[seen], 보이지 않는 것[unseen]이 여러 형태들로 존재한다고 이야기를 하면서 보이면서도 느껴지지 않는 것[unseen], 보이지 않으면서도 느껴지는 것[seen]에 대해 소통하고자 한다고 한다. 즉, 그는 예술가는 관객과 시각적인 소통을 하지만 보여지지 않으면서도 느낄 수 있는 그 무엇의 소통을 중요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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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만화경 속에서 새로운 자연이 피어난다. 돌아가는 거울을 따라 같은 모습의 꽃이나 각기 다른 식물들이 각기 다른 자신만의 색을 '공유'한다. 세상에 실존하지 않지만 그의 거울 속에서는 분명 존재하고 있듯이 그 새로운 자연은 마치 공유와 함께 차이를 대면하며 살아가는 우리 삶의 모습과 닮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