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엇이 진짜인가’
김형종 유리조형전
* 기간:2009년 1월31일(토)-3월 1일(일)
* 리앤박 갤러리
-2009. 1. 31(토)- 3. 1(일) *월요일 휴관
김형종 유리조형展 ‘무엇이 진짜인가’
겨울의 끝자락에서 하얀 쑥들이 두터운 흙더미를 뚫고 솟아오르고 있습니다. 한강과 임진강이 만나는 곳, 아름다운 예술마을 헤이리의 ‘리앤박 갤러리’로 오세요.
유리를 매체로 하여 다양한 형식의 실험과 순수 조형성을 추구해온 김형종의 최근작 유리조형전, ‘무엇이 진짜인가’를 개최합니다. 일정한 두께의 유리판을 겹겹이 붙여 그 일부분을 ‘water jet cutter''라는 특수기법으로 절단해냄으로써 인체의 실상과 그림자 조형을 표현해 냅니다. 그는 유리의 물성을 단순히 조형화하는 것이 아니라, 빛과 그늘, 생성과 소멸, 중앙과 주변을 순환의 개념으로 승화시켜 자신의 독특한 조형언어로 만들고 있습니다.
농담이 서로 다른 노을 빛, 하늘 빛, 땅의 색깔 바탕에 투영된 인간들의 ‘실상과 허상(그림자)’ ‘허상의 허상’ 조형을 통해 작가는 “과연, 무엇이 진짜인가?”라고 묻고 있습니다.
- 리앤박갤러리 관장 이경형 -
김형종의 이번 개인전 타이틀은 ‘무엇이 진짜인가?’이다. 미술이 시대의 가치관을 시각적으로 상징한다면 그가 만들어내는 조형물은 단순이 물질로서의 존재를 뛰어넘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고 말 할 수 있다. 작품의 실체를 어떻게 규정하든지 분명한 사실은 그것이 작가 김형종의 의식과 직관이 배어있는 독립적이고 자족적인 물질의 실체라는 점이다.
김형종은 일찍부터 유리를 제료로 다루어 왔다. 그에게 유리는 물질로서의 특성 뿐 아니라, 자신의 메시지를 담아내는 가장 적합한 도구이자 무기처럼 사용된다. 2006년 ‘실루엣’이란 타이틀로 발표한 6회 개인전을 전환점으로 작품에 담긴 메시지는 보다 구체적이고 선명해 졌으며 이 시기를 전후해 트레이드마크가 된 인간 형상의 실루엣이 등장한 것이다.
그가 만들어낸 텅 빈 신체의 형상은 유리의 속살과 어울려 현대인의 고독과 허무를 은유한다. 사각 프레임 속에 갇힌 투명한 육체의 그림자는 흔들리는 현대인의 우울한 자화상이다. 김형종이 창조한 익명인간은 우리의 추상인 동시에 시대를 반영하는 거울이다.
- 이준희 < 월간미술> 기자 -
리앤박갤러리 주소
413-700 경기도 파주시 탄현면 예술마을 헤이리 522
tel/fax: (031)957-7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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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의사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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