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순란 개인전
날아! 천지의 공간을 넓혀 줄 거양. 6살 꼬마가 날아 오릅니다. 난 새야! 아아아! 다만......그 짜릿했던 탄식은 불과 2초안에 삭으러 들고, 팔에 잆은 부상으로 인해 몇 해 동안 기형의 아이로 지내게 됩니다.
불완전한 착지 이후로 죽곧, 쉽사리 길을 잃고 헤메이거나 주변에 널린 난해한 일들에 곧잘 정신을 빼앗기곤 하지만 의혹이 유랑 길을 벗어날 생각은 없습니다. 제 인생을 온전히 살아가는 것이 똑바로 난 길과는 무관하기 때문입니다. 할 수 있는 만큼 최대한 지그재그로 걸어가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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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게 인체는 가장 매력적인 미적 대상입니다. 일상의 단편에서부터 철학적인 존재론에 이르기까지 인체를 통해 모호하고 시적인 유머로 충만한 인생살이를 표현합니다. 인간존재의 근본적인 본성은 단순한 물리적 대상이 아닌 하나의 이미지로써 이해되기 때문에 인체미술은 창작활동에 많은 가능성을 제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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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활동은 자아인식과 삶의 깉이를 더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포스트 모던으로 규정되는 현 시점에서 그 둘의 관계는 더욱 밀도 높아졋고 어느 누구나 그것을 추구할 수 있게 개방적입니다. 미술활동에서 제한된 요소들을 다루는 일도 중요하지만. 그것을 초월하는 방법들을 모색하는 것이 이 목적에 더 가깝다고 생각합니다. 때로는 실패와 좌절에 다다르게 하지만 어려운 도전에 몰입하는 성향이 제겐 있습니다. 그대서 건설적인 실패를 거듭하면서 미술가로서의 제 정체성을 발전시키고 있습니다.
<작가 노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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