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디오 다큐멘트展
미술
마감
2003-10-24 ~ 2003-12-02
일주아트하우스 개관 3주년 기념전 ‘비디오 다큐멘트(VIDEO DOCUMENT)' 展 [참여작가] 낙원극장 프로젝트, 믹스라이스, 성남 프로젝트, 플라잉 시티, 박용석, 박주연, 배영환, 심철웅, 안세권, 유지숙, 임흥순, 전수현, 조혜정, 한계륜 국내 최초의 미디어 아트 전용공간으로 문을 연 일주아트하우스가 3주년을 맞이해 개관기념전을 갖는다. 그간 미디어아트에 대한 적극적인 이해와 소통을 꿈꿔온 일주아트하우스는 이번 전시회에서 사회와 삶의 관계를 카메라로 풀어내는 다큐멘터리 스타일 비디오를 조명하는 '비디오 다큐멘트 VIDEO DOCUMENT’展을 마련했다. '비디오 다큐멘트 VIDEO DOCUMENT’展은 90년대 이후 한국 비디오아트의 한 경향으로 자리 잡은 다큐멘터리 스타일 비디오의 현재를 점검하고자 하는 자리로서 현실과 예술의 관계에 대한 새로운 고민 속에서 창작된 다양한 작품들을 만날 수 있다. 이번 전시는 크게 두 가지 갈래로 구상된다. 'EYES I'은 이번 전시에 참여한 4팀 10인의 98년부터 2003년 사이의 기존작품 15작품으로 구성되며 이 작품들은 미디어 갤러리에서 상영된다. 'EYES II'는 '성남 프로젝트'를 제외한 ‘믹스라이스’, ‘플라잉 시티’, ‘낙원 극장 프로젝트’와 조혜정, 임흥순, 유지숙, 안세권의 신작으로 흥국생명 빌딩 1층 로비에 설치된다. 이 전시에 참여한 4개의 팀은 '성남 프로젝트'(현재 해체), '믹스라이스', '플라잉시티', '낙원극장 프로젝트'로 이들 작가공동체는 90년대 후반부터 결성되기 시작하였으며, 이들은 개인적인 관점과 지향을 집단으로 확장하면서 개인들의 표현 영역 역시 확장시키고 있다. '성남 프로젝트'는 성남이라는 한국 최초의 신도시의 그늘에, '믹스 라이스'는 한국에 거주하는 외국인 노동자들의 손에, '플라잉 시티'는 자신들의 도시탐험 결과를 표현하는 퍼포먼스의 현장에, '낙원극장 프로젝트'는 삭막한 도시의 공공영역을 서서히 사유화하는 과정을 따라 카메라는 움직인다. 비디오 매체를 가지고 사회와 삶에 ‘다큐멘트’를 행하는 이들의 작품들은 세계 어느 나라 못지않은 한국 복잡한 사회, 문화적 정체성을 드러낸다. 따라서 이들의 작품은 삶과 유리된 탐미적 자세가 아닌, 불편하지만 마주보아야하는 현실에 대한 살아있는 언급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