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사랑 지니(Be Witched)
미술
마감
2003-10-23 ~ 2003-11-19
전시주최 : 대안공간 루프 전시작가 : 정연두 전시장르 : Slide projection 대안공간 루프에서는 이번에 2001년 루프에서 개인전을 이미 가졌던 정연두의 후반작업전을 개최한다. 루프 전시 이후의 활동과 현 작업상황을 짚어보며, 루프의 지속적인 작가 지원 시스템을 보여줄 수 있는 전시이다. 정연두는 "내사랑 지니"라는 프로젝트를 통해서 6개국의 13명 젊은이의 꿈을 실현시켜주는 사진 작업을 슬라이드 프로젝션을 통해 보여준다. 작가는 이 과정을 통해 도시 속 서민들에게서 일상의 행복한 순간들을 찾아내고 이를 우리와 나누려고 한다. 정연두의 작업은 우리에게 사진이 가진 소통의 가능성을 일깨워주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 선보이는 “내사랑 지니” 프로젝트의 발상은 60년대의 미국 TV드라마 ‘내 사랑 지니“에서 시작되었다. 드라마 속의 여주인공은 마법사였기 때문에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 마술로 변화시킬 수 있었다. 그 드라마 속의 트릭은 대단히 기초적인 카메라 조작에 의한 것이었는데, 주인공이 입술을 좌우로 움직여 마술을 부릴 때면 카메라를 정지시킨 후 배우들의 의상과 배경을 바꿔 같은 포즈로 연속하는 것이었다. 작가는 동일한 기법을 사용하여 일반인들의 꿈을 실현시키는 프로젝트인 ‘내사랑 지니’(2001-)를 통해, 도시 거리의 구석에서 그의 카메라를 마법의 도구로 변화시킨다. 서울, 베이징, 도쿄, 뉴욕, 암스테르담, 이스탄불 등 6개국에 살고 있는 그 지역 젊은이 13명과 그들의 꿈과 미래의 환상에 대해 인터뷰한 후, 그들의 소망을 현실로 이뤄내 줬다. 이번 시리즈에서 그의 사진들은 서울의 한 주유소에서 일하며 F1 자동차 경주의 챔피언이 되기를 꿈꾸는 젊은 한국 청년과, 북경의 한 단란주점에서 일하며 팝 스타가 되길 꿈꾸는 중국인 웨이터, 높은 산 정상에 올라서서 일상 속의 스트레스에서 벗어나길 원하는 한 일본 고등학생의 모습 등을 포함하여, 한 사람의 현재의 모습과 동일인의 장래 소망 속 모습을 환등기 영상을 통해 마술과 같은 초상화로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