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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돈 속의 질서
미술 마감

2003-11-08 ~ 2003-11-14


3D를 이용한 질서와 혼란을 컴퓨터를 통해서 추상적으로 표현 미국 뉴욕공과대학에서 커뮤니케이션 아트를 전공하고 현재 한성대에서 미디어디자인 컨텐츠학부 겸임교수인 정재우씨의 첫 개인전이 명륜동 '비주얼 갤러리 고도'에서 열린다. 개별 구성원들의 삶은 모래알처럼 흩어져 어지러운 듯 하지만 결국에는 상위 개념들에 의해 통제되고 질서가 잡혀 있음을 3D와 디지털 이미지를 통해서 추상적으로 표현된 작품들을 발표하였다. 개별들이 갖가지 기묘한 형태와 색채들을 띠면서 하나의 거대한 흐름을 구축해 내고, 틀을 규정하여 거대한 이미지를 형상한다. 움직이지 않는 이미지는 고정된 우리의 생각과 사고를 , 움직이는 애니메이션은 한 순간도 멈춤이 없이 움직이는 이 사회의 유기성을 나타낸다. 곧, 이 사회는 고정되면 그 순간 모든것이 멈춰버리는, 그러기에 한 순간도 멈출 수 없이 살아서 움직이는 모든 생물체의 기본 생리와 그것을 기본으로 살아 꿈틀거리는 숨쉬는 사회의 생명력이 드러나 있다. 이번 전시는 그가 미국에서 수학하고 돌아와 처음으로 풀어놓는 귀국전이기도 하다. 미국에서 공부하면서 느꼈던 것들과 특히 새로운 지식을 접하면서 얻은 많은 것들이 작업에 스며있다. 더불어 디자인을 하면서 내내 머리속에서 떠나지 않은 순수회화와 디자인의 다름에 대한 생각이 드러나 있다. 결국 이 둘을 떼어 놓고는 없을 듯한, 그러면서도 이 둘은 겉으로 보기에 서로 완전히 다른 모양을 하고 있는, 출발과 태생이 서로 다른 종족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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