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의 글
새하얀 종이는 경외의 대상이자 놀이터였다. 여백의 空間…
평면의 여백이 有의 공간을 메워갈 때마다 共存되는 喜悅과 空虛.
안식일을 앞둔 창조주의 심정이 이러할까?
잠시 쉼표를 찍어보자. 더 나은 내일을 위해서.
- 김강국 작업노트 中.
현대의 패키지디자인은 내용물의 보호와 운송기능에 머무르지 않는다. 그것은 소비자에게 제품과 브랜드, 기업의 상품적/문화적 가치를 제공하고, 나아가 소비자의 흥미와 관심을 유도할 수 있어야 한다. 바야흐로, 패키지는 종합적인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전환되고 있다고 할 수 있겠다. 특히, 종이를 주재료로 하는 지기(紙器)는 타 재료와 비교해서 제조공정이 간편하고 경제적이며, 무엇보다 최근 대두되는 친환경 ECO 컨셉과 맥을 같이 한다.
본 전에서는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 iF/ Reddot 등의 입상작과, Good Design/ 대한민국 산업디자인 전람회 등 국내 최고권위의 디자인 어워드 입상작을 중심으로 지기구조(紙器構造)전을 갖는다. 본 전에서 전시되는 지기(紙器)들은 실험적인 선행디자인을 위주로 선별된 작품이며, 다수 글로벌 기업들의 제품 패키지에 적용되어 실용성과 기능성에서도 충분한 검증(특허출원다수)이 이루어진 지기(紙器)라고 볼 수 있다.
마지막으로, 본 전은 낡은 지기(知己)이자 발상의 교류자인 김강국, 정병국의 오래된 약속으로 이루어 진 것이며, 다른 길을 걸어가지만 한 곳을 바라보는 두 사람의 삶과 작품세계를 함께 조명해보고자 한다.
김강국 (Kim KangKook)
(주) BOB Package Style Group 대표이사
(사) 한국브랜드디자인학회 이사
(주) 팬택 디자인기획팀 팀장
(주) 삼성전자 디자인센터 선임연구원
대한민국 산업디자인 전람회 포장디자인부문 추천디자이너
한양대학교/남서울대학교 외래교수
독일 iF Product 입상(포장부문)
정병국(Jeong Byoung-Kook)
남서울대학교 시각정보디자인과 조교수
일본 나가오카조형대학 조형연구과 감성디자인 전공 디자인학 박사
(주) BOB Package Style Group 디자인연구소 소장
(사) 한국브랜드디자인학회 사무총장
(사) 한국디지털디자인협의회 이사
보건복지가족부 디자인 자문위원
지식경제부 지식경제 기술혁신평가단 평가위원
한국생산기술연구원(KITECH) 아이디어 상업화지원사업 심의위원
한양대학교 디자인경영센터 디자인팀장
한국화장품㈜ 디자인팀 선임디자이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