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작가-
고영훈 구성연 권옥연 김남표 김종학 김환기 김형근
도상봉 문학진 박득순 변종하 손일봉 오수환 오지호
이대원 이이남 이인성 이태길 이환권 임직순 전병현
정광호 천경자 최선호 최영림 황세진 황염수 황재형
아라키 노부요시 데미안 허스트 마크 퀸 앤디 워홀
야스요시 보탄 (이상 33명)
☆ 2010년 늦은 봄, 그 끝자락에서 마주하는 꽃과 봄의 정취
2010년에는 유난히 봄이 늦게 찾아 왔다. 일부 과학자의 분석에 따르면 지구의 싸이클이 小빙하기에 진입하였지만,
지난 100년 동안 급속하게 진행된 지구 온난화로 인하여 빙하기의 징후가 더뎌진 때문이라고 한다.
이러한 과학적인 분석은 더뎌진 봄에 대한 이성적인 이해에 도움을 주기는 하지만, 역시 감성적으로는 늦게 찾아온 봄에 대한
아쉬움이 크다. 더군다나 사계절의 특색이 점점 사라지면서 어느새 훌쩍 여름이 오지 않을까라는 안타까움이 드는 시기이다.
가나아트에서는 2010년 늦은 봄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전시를 기획하였다. 원어로 ' 산사나무 꽃(may blossom)' 이자
프랑스 동화에 등장하는 공주의 이름(Mayblossom)이기도 한 ' mayblossom' 展에 ' 5월의 만개' 란 뜻을 담아
화사한 꽃의 향연을 펼치고자 한다.
☆ 도상봉에서 구성연까지. 꽃을 화두로 한국 근현대미술 80년을 관통하는 대표 작가들과의 조우
' mayblossom' 展은 서양화 1세대를 대표하는 도상봉(1902-1977), 이인성(1912-1950), 오지호 (1905-1982)을 비롯하여,
권옥연(1923- ), 이대원 (1921-2005), 임직순 (1921-1996), 황염수 (1917-2008) 등 서양화 2세대 대표 작가들,
그리고 구성연, 이이남까지 시대별로 한국 근현대미술을 대표하는 작가들을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기회이다.
한국 근현대미술을 대표하는 작가 27명은 각자 자신들이 활동했던 시대의 화풍과 미술의 경향을 드러내고 있는 동시에,
꽃이라는 공통 카테고리 안에서 시대를 넘어 조우한다. 오지호의 꽃은 선비적인 정신 세계를 전달하며,
장미 화가로 유명한 황염수는 캔버스 안에 그린 몇 송이의 꽃으로 고즈넉한 정취를 풍긴다. 동양과 서양 미술의 대표작을
영상작업으로 재탄생시킨 이이남은 고전이 주는 운치와 작가의 손길이 가미된 익살의 코드가 돋보인다.
' mayblossom' 展에서는 근대에서 현대를 관통하는 시간의 흐름을 보여주는 동시에, 꽃과 봄이라는 공통 주제로 탈시간적인 흐름을 구성할 예정이다.
☆ 세계적인 아티스트들의 대표작과 근작을 확인할 수 있는 기회
' mayblossom' 展에서는 한국 근현대미술의 대표작가 28명의 작품 외에 해외 유명작가의 작품을 동시에 감상할 수 있는 전시이다.
팝아트의 창시자 앤디 워홀의 실크스크린 작업을 비롯하여, yBa(young British artist)의 대표 작가 데미안 허스트, 마크 퀸의 근작,
그리고 아라키 노부요시, 야스요시 보탄 등 일본현대미술에서 주목 받는 작가의 작품 10여 점을 함께 선보인다.
꽃을 소재로 자신의 트레이드 마크인 실크스크린을 이용한 앤디 워홀의 ' flowers' 는 워홀의 최전성기인 1970년대에 제작된 작품으로
그의 대표작으로 꼽아도 손색이 없다. 또한 현대미술에서 신화적인 위치를 점하고 있는 yBa의 기수 데미안 허스트와 마크 퀸,
그리고 일본현대미술계에서 입지를 굳히고 있는 야스요시 보탄의 근작을 본 전시에서 확인할 수 있다.
아라키 노부요시의 사진은 성적인 코드를 함축한 꽃의 이미지이지만,
그의 다른 작품에 비해 다소 차분한 느낌으로 다가와 그의 다양한 작품 세계를 경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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