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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시각 '우리들의 기호'
미술 마감

2003-12-24 ~ 2004-01-06


대안공간 풀은 매년 연말 한국 미술계에 본격적으로 알려지지 않은 젊은 작가들 중 10여명을 선정하여 초대전을 연다. 2001년 '시차, 그거'라는 제목으로 시작한 신진작가 발굴 프로그램은 그동안 적절한 기회가 적었던 젊은 작가들의 발표의 장이 되었고, 올해부터 '새로운 시각전'이라는 명칭의 연례전으로 발전한 것이다. 이번 새로운 시각전은 대안공간 풀의 큐레이터가 주로 미술학부나 대학원의 졸업생들, 혹은 연배가 비슷한 젊은 작가들의 포트폴리오를 다양한 경로를 통하여 수집했다. 그 중 전시 성격에 부합하고 설득력을 갖춘 10여명의 작가들을 선정하여 전시를 기획하였다. 2003 새로운 시각전의 주제는 ‘우리들의 기호’이다. 사전적 의미의 기호(記號)는 어떤 의미를 표현하게 위해 통용되는 문자나 부호를 의미한다. 기호가 갖는 사회적 속력에 대한 민첩한 판단에 아직 서투른 이 젊은 작가들은 때로는 기존의 약속에 대한 의구심을 갖기도 한다. 때로는 그것들이 가진 영향력에 대한 피해의식을 경험하면서 조금씩 개인적인 견해를 축적하고 자신만의 기호(嗜好)를 갖게 된다. 이렇게 축적된 그들만의 기호는 열정적으로, 혹은 냉소적으로 그들의 작품 속에 투영되어 나타난다. ‘우리들의 기호’라는 주제로 열리는 2003 새로운 시각전은 관객에게는 기존의 전시장에서 쉽게 접할 수 없었던 새로운 흥미를 안겨 줄 것이다. 참여 작가 김용희 (경원대학교 회화과 4학년) 류승환 (한성대학교 회화과 4학년) 박진강 (한국예술종합학교 미술원 4학년) 유지훈 (경원대학교 환경조각과 4학년) 윤사비 (계원예술대학 매체협동과정 ) 윤인상 (목원대학교 4학년) 오수영 (고려대학교 서양화과 4학년) 이성연 (서울산업대학교 4학년) 이정희 (성균관대학교 서양화과 4학년) 지용호 (홍익대학원 재학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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