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촌미술관 기획전, “전통의 재구성-반차도”展 -newly reorganized tradition in banchado |
ㆍ 전시기간 : 2010년 7월 23일(금) ~ 9월 15일(수) ㆍ 전시작품 : 강은실, 유귀미, 임수식, 재이박, 채승우의 사진 및 회화작품 20여 점 ㆍ 전시장소 : 북촌미술관 ㆍ 전시주최 : 북촌미술관 2010년 북촌미술관 기획전 “전통의 재구성ⅱ-반차도”展 은 조선시대 기록그림을 통한 선조들의 사회상과 문화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합니다. 유교 국가인 조선은 정치, 경제, 법률, 도덕 등 모든 생활과 문화가 예禮에 기반을 두고 운영되어, 국가의 공식적인 행사는 물론 민간의 행사까지도 예를 바탕으로 한 의식 절차에 따라 진행되었습니다. 왕실에서 거행되는 여러 가지 의례의 과정을 기록하여 책으로 만들었는데, 이러한 왕실의 혼사, 장례, 부묘, 잔치, 건축, 편찬 등의 행사를 소상하게 기록한 책을 의궤(儀軌)라고 합니다. 의궤는 문자기록만 수록한 것이 아니라, 당시의 화원으로 하여금 행사의 도구나 장면을 그리게 하여 시각자료 또한 포함시켰습니다. 이와 같은 그림을 의궤도(儀軌圖)라 통칭하는데, 반차도(班次圖)는 이러한 의궤도의 일종입니다. 반차도에 대해서 좀 더 살펴보자면 반차(班次)란 의식에서 무관과 무관들이 늘어선 차례를 말합니다. 반차도는 이러한 문무백관 행렬의 정확한 배치를 그림으로 나타낸 기록화입니다. 반차도에는 행렬의 모습이 위에서 아래로 내려다보는듯한 시점으로 자세히 묘사되어 있습니다. 각각의 인물과 사물에는 이름표를 붙여 놓았으며, 그림의 시작과 끝 부분에 행사 내역과 참가 인원 및 관직 등을 자세히 적어놓았습니다. 이를 통해 당시의 행사 규모 및 복장, 악대 구성 등 여러 가지를 고증할 수 있으니, 반차도와 같은 기록화는 당시 왕실의 생활사를 이해할 수 있는 매우 중요한 자료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번 전시는 과거의 기록을 통해 보는 상상의 역사가 아닙니다. “전통의 재구성ⅱ-반차도”展은 조선기대 기록화에서 영감을 얻은 현대의 젊은 작가들이 전통의 재현을 넘어 동시대의 감성과 시각으로 재해석한 작품들을 통해 과거의 기록이 아닌 현대 우리 사회의 여러 이슈들에 대해 얘기하는 자리입니다. 다섯 작가들의 시선을 통해 우리의 전통문화에 대한 의미와 현대사회가 나아가야할 방향들을 함께 고민해보는 시간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ㆍ 교육 프로그램 (대상: 유치원, 초, 중학생, 소요시간 2시간 내외) 체험 1. 직접 만들어 보는 반차도 반차도를 내 손으로 직접 만들어 봅니다. 4~5명이 한 조가 되어 흰 종이 위에 도장과 색연필, 물감, 색종이 등의 재료를 이용하여 큰 반차도를 만들어 봅니다. 직접 반차도를 만들어 봄으로써 반차도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고 협동심을 기를 수 있습니다. 체험 2. 나만의 가방 만들기 거울로 얼굴을 보며 자신이 갖고 있는 특징을 생각해보고 천으로 만들어진 가방에 자신의 얼굴을 그림으로 기록해 봅니다. 패브릭 크레파스와 사인펜을 이용하므로 그린 후, 집으로 돌아가서 다리미질을 하면 빨아도 지워지지 않는 자신만의 가방이 만들어 집니다. 총 1시간 30분~2시간 동안 이루어지는 이 교육프로그램은 에듀케이터와 함께 전시를 관람한 후 이루어집니다. 조선시대의 중요한 기록 자료였던 반차도를 이해하고 현대의 젊은 작가들의 감성과 시각으로 재해석한 작품들을 감상함으로써 창의적 사고를 도모하고 자신의 감성을 바로 표현 해 볼 수 있게 합니다. 작품을 완성시키며 아이들은 협동심을 기르고 자의식을 느낄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