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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을 위한 비상 - 마포아트센터 2010년 기획 공모전 수상작展
미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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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감

2010-04-03 ~ 2010-12-26


전시행사 홈페이지
www.mapoartcenter.or.kr


참여작가 
Leech, 강은미, 김도경, 김동현, 김선진, 김지혜, 김윤희, 나광호, 박향미, 성유현, 안선영,
오소연, 이하나, 임지연, 정하명, 정혜경, 조미영, 한승민, 형다미

내일을 여는 도전, 내일을 여는 희망, 내일을 위한 비상 2010년을 맞아 처음으로 진행되었던 제 1회 마포아트센터 기획_작품 공모전은 "비상 飛上"이라는 커다란 주제 아래 패기 넘치는 젊은 작가들을 위한 새로운 도전과 기회의 장을 마련하였다. 비상이라는 주제는 다소 거창하고, 왜인지 어디에서나 흔히 접하는 표어 중 한 단어인 것만 같아 진부 한 듯 하기도 하지만 젊음, 도전, 그리고 누구나 꿈꾸는 내일을 위한 희망을 담아 내는데 가장 적절한 단어이기도 하다. 또한, 더 높은 곳을 향해, 더 나은 내일을 위해 꿈을 꾸는 사람들의 모든 소망을 담기에 부족함이 없는 말이다. 이 좋은 말들 위에 처음 공모전을 시작하는 설렘과 기대의 마음을 더하고, 새롭게 시작한 공모전에서 패기와 도전 정신으로 가득 찬 젊은 작가들이 도약대 삼아 더 높게 날아오르리라는 확신을 더했다. 이번 공모를 통해 접수된 작품들은 특정 장르에만 국한되지 않고 평면 회화 작품에서부터 디자인• 공예 장르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장르의 작품들이 출품되었다. 그 중에서 임지연 외 20여명의 작가들의 작품을 수상적으로 선정하였다. 각각 상이한 매체, 고유한 전달방식, 저마다의 주제의식으로 모두 다른 빛깔을 띠고 있지만 수상작들의 면면을 살펴보면 크게 3가지 주제로 묶어낼 수 있다. 하나는, 작가들의 개인적인 공간• 내밀한 이야기를 조형적으로 풀어낸 작품들이거나, 아니면 작가들이 살아가며 느끼는 우리의 삶의 모습, 자연의 모습 등을 특유의 심미적 관찰력으로 풀어낸 것들이 대부분이다. 그리고 때로는 미술이 단순히 감상의 도구가 아닌 작가적 상상력과 함께 더 많은 사람들과 관계하면서 만들어나가는 소통의 도구가 되는 함께 즐기는 예술을 만들어나가는 작품이 또 다른 한 줄기를 이루고 있다. 메마른 사막을 여행하는 듯한 이미지의 신기루를 만들어내는 김지혜 작가는 끝없는 육체적 갈증의 실제적 경험에서 출발한다. 질식할 것 같은 사막의 건조함, 타는 목마름은 삭막하면서도 실제로 작가가 몸이 아프기 시작하면서 체험했던 개인적 경험이다. 끝없는 갈증은 작가 자신의 몸 뿐만이 아니라 작가의 이성과 감성에, 그리고 실제 삶에 끊임없이 파고들었다. 그래서 그림 속 아름다운 사막의 풍경은 저 멀리 있는 이국의 어딘가가 아니라, 바로 이 곳, 우리가 디딘 현실의 풍경으로 다가온다. 작가 김윤희가 빚어내는 조형 이미지는 조금 다르다. 그녀는 우리가 늘상 보는 차창 밖 풍경에 가까이 있다. 먹과 고운 빛 물감으로 그려내는 그녀의 화면 속 풍경은 아주 예전부터 전해오는 관념적인 산수 풍경에 기대어 있지만 한편으로는 이것을 재해석해 현대적 진경산수로 다시 재현된다. 또한 먹이 만들어내는 자연과 물감이 만들어내는 인공의 풍경은 극적으로 대비되며 우리가 놓인 풍경의 한 복판으로 우리를 인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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