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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인 32색 정물예찬展
IT/웹 마감

2004-01-30 ~ 2004-03-14


전시행사 홈페이지
www.ilmin.org/
20∼30대 젊은 작가들의 상상력으로 현대적 정물화가 새롭게 태어난다. 정물예찬展은 현재 활발히 작업하는 미술가들의 정물작품을 모은 전시이다. 정물화적 정물, 팝아트적 정물, 그리고 개념주의적 정물로 3가지 관점을 제시한다. 전통적 민화나 고서(古書)의 이미지를 차용해 독특한 화면을 선보인 박이소씨, 일상의 이야기를 모노톤으로 표현한 황주리씨, 볼품없는 사물들을 드로잉 기법으로 표현해 익숙한 사물들을 낯설게 느끼게 하는 김지원씨, 현란한 원색으로 꽃병 책상 우산꽂이 스탠드 등 일상의 사물들을 나열한 김지혜씨, 머그잔과 커피 봉지들이 줄지어 늘어 선 ‘스타벅스’ 진열장을 그린 노정연씨, 립스틱 하이힐 등을 확대해 여상의 일상을 표현한 한슬씨, 인삼을 우리 몸으로 의인화 한 김은진씨 등의 작품들이 나온다. 한편, 이번 전시회에는 1960∼80년대 회화 대가들이 그린 전통 정물화들도 ‘특별전’으로 선보인다. 고려대 박물관과 동아일보사 소장품 중에서 선정한 이상범, 박수근, 도상봉, 이마동, 손응성, 문학진 등의 정물화 60여점에는 시간을 뛰어 넘어 공감할 수 있는 그림들을 만날 수 있다. 박수근의 1950년대 작 ‘복숭아’는 사실적이면서도 작가의 손맛이 담긴 작품. 불상 고가구 등을 소재로 한 손응성의 ‘회도사자서(繪圖四子書)’, 한국 근대미술의 대표적인 사실주의 화가 도상봉의 ‘꽃’ 등은 고전과 품격을 느끼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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