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시 명 | 내일의 진실 – 조나단 반브룩의 그래픽 선동展
기 간 | 2004. 4. 16(금) - 2004. 5. 4(화) 18일간 (4/26휴관)
(관람시간 오전 11시 - 오후 8시)
장 소 |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제1전시실
주 최 | 예술의전당
후 원 | 문화관광부, 주한영국문화원
강 연 회 | 2004. 4. 16 (금) 오후 1시 30분 - 4시 예술의전당 서울 서예박물관 4층 대회의실
문 의 | http://www.designgallery.or.kr / 전화 02.580. 1540
내일의 진실
조나단 반브룩의 그래픽 선동展
세계적인 디자이너이자 활동가인 조나단 반브룩이 오는 4월 서울에서 기념비적인 첫 개인 전시회를 가진다.
기획자와 반브룩이 하나의 프로젝트로서 지난 4년간 준비해온 이 전시회에서는, 세계 최초로 선보이는 작품 20여점을 포함하여, 반브룩의 역동적이고 위트넘치는 총 50여점의 작품이 초대형 그래픽과 실험적인 애니메이션에 담겨 소개된다. 이 전시는 우리시대의 모순에 대한 통렬한 자각과 유쾌한 학습의 장이 될 것이며, ‘매스미디어 효과’로 경직되고 마비되어버린 우리의 유머와 비판 감각을 다시 일깨워, 우리를 즐거운 대화로 이끌어 줄 것이다.
전시제목, <내일의 진실>은 “오늘의 이단이 내일의 진실이 된다.(Today's heresy becomes Tomorow's truth)."라는 문구에서 따온 것이다. 이것은, 과거에 이단시되었던 여성평등이나 인종차별폐지와 같은 주장이 오늘날에는 당연하게 받아들여지게 된 것처럼, 인본주의에 근거한 이 전시의 메시지도 언젠가 우리 모두가 공감하여 따르는 규범이 될 것이라는 믿음과 희망을 반영하고 있다.
이 전시에서 다루는 주제는 세계화, 사회 시반시설의 사유화, 미국의 신제국주의, 브랜드숭배, 아시아의 노동을 착취하는 강대국들의 현지공장, 북한 및 팔레스타인 문제 등, 현실을 둘러싼 가장 절박하고도 근본적인 문제들을 거의 모두 망라하고 있다.
<내일의 진실>은 이러한 심각한 문제들을 일반인들과 쉽게 대화하기 위해 광고에서 사용하는 언어와 선전기법을 패러디하고 있다. 즉, 기업 광고의 캐치프레이즈와 로고를 신랄한 풍자, 재치 있는 위트, 날카로운 아이러니로 새롭게 가공한다.
<내일의 진실>은 9.11사태나 1,2차 이라크전쟁과 같은 이 시대에 가장 의미심장한 사건들을 포함하여, 반브룩이 지난 10여 년 동안 당대의 정치사회적인 문제에 부지런히 대응하면서 작업해온 비상업적 작품들의 정수를 보여준다. 또한 이 전시에서는 최초로 반브룩의 실험적인 타이포그래피 애니메이션을 소개하며, 이 전시를 위해 새로이 제작한 20여점의 작품들을 세계 최초로 공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