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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잭 개인전 "울지마 pop展" <2012.3.10-3.31>
미술

없음

마감

2012-03-10 ~ 2012-03-31


전시행사 홈페이지
www.gallerytoast.com

울지마 POP


더 잭展 / The Jack / painting
2012_0310 ▶ 2012_0331 / 월요일 휴관




더잭_루이비통 가방속의 페릭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116.7×91cm_2012

● 위 이미지를 클릭하면 네오룩 아카이브 Vol.20061210a | 더 잭展으로 갑니다.



초대일시 / 2012_0310_토요일_05:00pm


주최/기획 / 갤러리 토스트


관람시간 / 11:00am~06:00pm / 월요일 휴관



갤러리 토스트GALLERY TOAST서울 서초구 방배동 796-4번지Tel. +82.2.532.6460www.gallerytoast.com



더잭은 장자의 꿈 속 나비

장자의 꿈

昔者, 莊周夢爲胡蝶 珝珝然胡蝶也 自喩適志與不知周也
俄然覺 則遽遽然周也 不知, 周之夢爲胡蝶與 胡蝶之夢爲周與.
어느 날, 장주가 나비가 되는 꿈을 꾸었다.
훨훨 날아다니는 나비가 되어
유유자적 재미있게 지내면서도
자신이 장주임을 알지 못했다.
문득 깨어보니
다시 장주가 되었다.
알 수가 없구나, 장주가 나비가 되는 꿈을 꾸었는지
나비가 장주가 되는 꿈을 꾸었는지...





더잭_달려라 번개호 マッハGoGoGo 1967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72.7×91.9cm_2012



더잭_세상에서 가장 큐티한 무기 시리즈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40×100cm_2012



더잭_더 잭의 블랙 잭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72.7×60.6cm_2012


더잭의 꿈

어느 날, 더잭은 꿈에 일본으로 이발하러 다니고
낭만의 거리 합정 카페골목에서
위기에 빠진 미녀를 구해주고
또 구두가 벗겨진 미녀의 구두를 주워줬지만
정작 자신이 "세계의 미녀들이 열광하는 예술가"라는 사실을 알지 못했다.
만화 속 주인공인 더잭은
지구를 놀이터 삼아 유유자적 재미있게 지내면서
캔버스에 자신과 자신의 친구들을 그려 전시하지만
더잭의 꿈이 우리의 현실인지, 우리의 현실이 더잭의 꿈속 공간인지 알 수가 없다.





더잭_아이 더 잭 런던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40×100cm_2012



더잭_은하철도 999-부끄럼 더잭 혹성을 향해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91.9×72.7cm_2012



더잭_국기에 대한 경례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38×45.5cm_2012


꿈과 현실의 경계

더잭처럼, 꿈과 현실의 경계가 모호해지면 우리에겐 새로운 상상이 가능해진다.
꿈이 현실인가, 현실이 꿈인가.
그 사이에 도대체 어떤 구별이 있는가?
결국, 인생 그 자체가 하나의 꿈이요! 그 꿈이 하나의 인생인 것이다.

더잭의 현실이 어떤 이들과의 일상들로 채워져 있는지 우리는 세세히 알 수 없지만
그가 작품을 통해 보여주는 그의 친구들 면면을 살펴보면 그의 현실은 만화다.
그리고 그는 의도적으로 그의 꿈 속 친구들을 우리의 현실 속에 침투시킴으로
우리의 꿈과 현실의 경계를 모호하게 만든다.
그리고 그가 의도적으로 만든 꿈(lucid dream)속 시공은,
인류를 구원해야 할 영웅으로써
계몽적 피로감이나 프로이트군단의 사전 검열로부터 매우 자유로운 유기농 비무장지대처럼 보인다.
우리 입장에서 보자면 더잭은 꿈과 현실의 모호한 경계를 교배시켜 만화도 판타지영화도 아닌
새로운 형태의 경쾌한 예술을 창조해낸 유쾌한 예술가가 분명하다.
또한 이 점이 세계의 미녀들이 더잭에게 열광하는 결정적 단서가 아닐까 확신한다.
어쩌면,
장자가 나비꿈 이후 다시 꾸는 루시드 드림의 주인공이 더잭이 아닐까?

오늘밤 꿈에 나비 한 마리가 훨훨 날아와 내 귓가를 맴돌며 속삭일지도 모르겠다.

' 부끄러워요'


반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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