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센터 나비에서는 2002년 월드컵과 한일국민교류의해를 맞이하여 일본의 IMA(Institute for Media Art), Fukui City Art Museum과 공동으로 'Korea Japan Network Art 2002'전을 개최한다. 'link'를 주제로 각 전시장에 설치된 네트워크 작품을 통해 한국과 일본의 관객들은 시간과 공간을 벽을 넘나들며 상호소통을 시도하는 전시이다. 이번 전시는 아시아지역 문화 경쟁력 확보를 위한 아시아 네트워크를 구축의 첫번째 프로젝트로, 한국의 아트센터 나비와 일본의 IMA(Institute for Media Art), Fukui City Art Museum이 공동으로 주최한다. 특히, 2002년 월드컵과 한일문화교류의 해를 맞이하여 다양한 문화행사가 진행되는 가운데, 한·일의 미디어 작가가 공동으로 새로운 인터액티브(interactive) 작품을 설치하고 한·일의 관객들이 직접 참여하여 완성하는 본 전시를 통해, 보다 적극적인 의미의 문화교류에 기여하고자 한다. 일본 작가 야마모토 케이고(Keigo Yamamoto)는 1980년대 말부터 전신, 팩스, 위성, 인터넷 등을 이용하여 유럽 각국과 일본을 연결하는 'World Wide Network Art'를 선보여 왔다. 이러한 실험의 연결선상에서 이루어지는
는 한국과 일본을 연결한다. 아먀모토의
의 경우, 한·일 관객의 움직임이 동시에 디지털 프로세스에 의해 선(線)으로 처리된 가상의 형체로 스크린에 투사된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관객들은 가상의 공간 속에서 서로 특유의 몸짓을 공유하고 다시 그 움직임은 소리를 만들어 낸다. 한편, 한국작가 홍성철은 이러한 시스템을 기반으로 또 다른 새로운 작품
를 선보인다. 관계 맺음과 인연의 은유적인 상징인 수천개의 '실'로 제작된 스크린을 통해 참여자와 거울 속에 비친 또 다른 자아와의 관계, 참여자간의 관계, 참여자와 외부세계와의 관계 등을 상징적으로 시각화하고 있다. 각각의 전시장에서 직접 참여하게 되는 관객들은, 같은 곳에 있지 않지만 가상의 공간에서 서로 만나 예술적 교감을 통해 하나의 작품을 완성해 나간다. 이를 통해 가상의 공간은 한국과 일본의 관객들을 위한 소통의 창이자 예술적 장으로서의 의미를 지니게 된다.
일시 : 2002년 6월 7일 금요일 ~ 6월 29일 토요일 오프닝 리셉션_ 6월 7일 금요일 오후 5시 ~ 7시 장소 : 아트센터나비(한국) IMA (Institute for Media Art, 교토세이카대학표현연구영상연구소, 일본) Fukui City Art Museum (일본) Artists. Japan main director: 야마모토 케이고(Keigo Yamamoto) sub director: 이금련 performance: 다카야스 마리코(Mariko Takayasu) sound: 히라노 사브로(Saburo Hirano), 김영선 Korea director: 홍성철 performance: 손승렬 sound: 최종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