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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iagram for Disegno / Disegno for Diagram'
이번 2012년 세종대학교 산업디자인학과 졸업전시회는 생각들이 차곡차곡 쌓여가는 ' 과정' 과, 그것에 대한 ' 정리' 에 대한 관심에서 출발하였습니다. 다양한 형태의 ' 기하도형' 들은 아직 관계성을 획득하지 못한 아이디어들을 의미합니다. 그리고 아이디어 간에 다리를 놓는 작업, 전방위적으로 뻗어있는 ' 화살표' 들이 이를 의미합니다. 도형들과 화살표들이 얽혀 하나의 구조가 되는 것. 관계와 본질을 간결하게 제시하는 그림이 다이어그램입니다. 이 다이어그램은 단순히 설명을 위한 도식적인 표현 방법으로 그치지 않고 디자이너의 사유를 생성하는 도구로서 작용하기도 합니다. 다이어그램으로 뼈대가 섰다면 이제 살을 붙이는 디세뇨의 단계에 들어섭니다. 점과 점을 잇고 여백을 조율하고 색을 배열했던 실험을 종료하고 잘 정리합니다. 무한에 가까운 선택지에서 ' 포기' 가 가득 담긴 나 자신을 위한 작업지시서를 준비하는 것, 이것이 바로 디세뇨입니다. 다이어그램과 디세뇨, 이 두 단계는 순환적이며 상호보완적입니다. ' Diagram for Disegno / Disegno for Diagram' 에서는 이러한 과정을 통해 탄생한 다양한 작업들을 선보입니다.
전시기간: 2012년 10월 12일 - 10월 19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