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법고창신 - 이은범展 』
Lee Eunbum Solo Exhibition :: Ceramic
▲ 이은범, bubble bowl, 45x36x22cm, 청자토, 청자유, 적상감, 1240도, 2012
전시작가 ▶ 이은범(Lee Eunbum)
전시일정 ▶ 2013. 11. 12 ~ 2013. 11. 30
초대일시 ▶ 2013. 11. 12 PM 6:00
관람시간 ▶ Open 10:30 ~ Close 19:00(일, 공휴일 휴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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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러리 세인(GALLERY SEIN)
서울시 강남구 청담동 76-6 한성빌딩 2F 204호
T. 02-3474-7290
www.gallerysein.com
● 청자는 보석이다
★정영숙(경희대학교 겸임교수, 갤러리세인 대표)
안녕하세요 작가님! 갤러리세인 초대 < 이은범-법고창신> 전 기대가 큽니다. 청자작업을 15년 이상 진행하고 있는데 이번 전시 주제와 주요 내용은 무엇인가요?
제가 청자 작업하면서 계속 화두처럼 생각하고 있는 것은 법고창신입니다. 그 뜻처럼 옛 것을 제대로 익히고 새로운 것을 다하고 싶습니다. 기존 발표 작이 흙의 가능성 실험, 즉 어디까지 기본적인 형태를 만든 것이 가능한지였다면, 이번에는 형태 위에 문양, 색상이 조화롭고 어떻게 더 새롭고 호감이 갈 수 있는 것들을 만들어갈까? 라는 화두로 실험하고 준비한 것입니다.
▲ 이은범, 연꽃잎접시, 16x17x2cm, 백자토, 청자유, 1240도, 2011
▲ 이은범, 접시, 40x28x10cm, 청자토, 청자유, 1240도, 2009
청자에서 색감이 다양합니다. 중국의 송나라 청자보다 훌륭한 천하제일의 고려청자의 비색은 12세기 이후 지금까지 대표 색으로 사랑 받고 있습니다. 작가님은 청자의 어떤 색감에 관심을 갖고 표현하였나요?
청자 색은 백자보다 휠씬 다양한 색상으로 표현됩니다. 그만큼 색상의 폭이 넓습니다. 저는 우리나라가 비색이라는 하나의 청자 색에 고정시키는 것이 마음에 들지는 않습니다. 가능하면 더 다양한 청자 색을 표현하고 싶습니다. 예전에는 색의 부드러운 느낌이 좋아서 그걸 모방하려고 했었습니다. 초기 작업에는 약간 녹색기운이 강한 것을 선호했지만 2~3년 사이에 푸른 기운이 더 좋아지고 있었습니다. 그쪽으로 조금씩 색은 변해가고 있습니다.
설명을 듣고 보니 현대적인 청자에 맞는 새로운 색감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고려청자 조형성 중에 으뜸은 상감(象嵌)기법입니다. 작가님의 상감청자는 문양으로 더 강조하고 싶었던 것은 무엇입니까?
저는 상감을 실험해봤습니다. 전통적인 청자를 좋아한 것은 초기에는 회화적 느낌을 문양을 좋아했으나 반면, 그 이후에 패턴화 되거나, 도식화된 문양의 상감을 거부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그리고 도식화된 과정에서 이상하게 둔해지고 빡빡한 느낌. 그런 것들.. 초기에 문양장식의 느낌 등. 섬세하고 또 회화적인 느낌의 여유적인 화면구성을 어떻게 다시 살리는가. 그것처럼만 보이면 안 되니까 지금의 감성에 호소할 수 있는 부분이 어떤 것인가를 신경을 써서 작업을 진행했다. 최대한 섬세한 부분은 어디까지 표현이 가능한지. 그거하고 예전보다 컬러 쪽에 발전했는데 재료를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 고려해서 작업을 해보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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