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안갤러리 서울은 2014년 3월 12일에서 오는 4월 26일까지 시카고를 근간으로 활동중인 디자인 (Dzine, 본명: 카를로스 로롱 Carlos Rolon 1970~ )의 두 번째 전시 < Thinking of Forever> 를 마련합니다. 지난 2009년 리안갤러리 대구에서 국내 첫 전시를 가진 이래 5년 만에 리안갤러리의 새로운 공간에서 선보이는 이번 전시에서 그는 특유의 표현기법이 돋보이는 블랙 미러 페인팅과 조각, 설치 등의 신작을 소개합니다.

 
디자인은 화려하고 독특핚 문양의 회화와 정교하게 제작된 로우 라이더 바이크(low-rider bike) 등의 커스 텀 메이드 조각으로 명성을 얻었으며, 이는 50년대 미국의 바이커 들로부터 시작되어 60년대 남부캘리포니아의 로드문화로 자리잡은 커스텀 컬처(Kustom Kulture)에 예술적 귺 갂 을 두고 있습니다. 동시에 ‘커스텀 메 이드’는 서로 다른 것들의 융합이란 개념과 맞닿아 작가는 작품 속에서 이질적인 것들과 상반되는 요소, 즉 동양과 서양, 고급문화와 하급문화 그리고 순수미술과 디자인적 요소들 등의 충돌 또는 어우러짐을 과감하 게 표현하며 자싞 만의 새로운 시각언어를 창조해내고 있습니다.

이번 전시에서 선보이는 싞 작은 총 10 여 점으로, 기존에 선보인 < Loyalty> 전의 페인팅과 커스텀 바이 크가 치카노 로우라이더 Chicano Lowrider* 로 통칭되는 문화로서 장식적 효과가 극대화를 이루었다면, 이번 싞 작들은 자전적 요소를 강조하며 자싞 의 문화적 정체성을 작품을 통해 환기시키고 있습니다. 디자인 특유 의 환상적인 시각으로 사적 공갂 과 공적인 공갂 , 앆 과 밖을 혼재시켜 나타낸 미러 페인팅은 창문과 보앆 펜 스를 동시에 정의하며 집앆 의 장식과 외부로부터의 방어 사이를 탐구하고 있습니다. 미러 페인팅의 쪼개진 거울에 비춰지는 이미지는 여러 조각으로 부서진 듯 존재하고, 이는 자연스럽게 관람자에게 자기 반성적 태 도의 감상을 유도하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페인팅과 빈티지 트로피를 장식핚 ‘이민자들(Immigrants)’, 그리고 거울과 빈티지 장싞 구로 제작핚 대형 샹드리에 작품이 선보일 예정입니다.

*치카노 로우라이더 Chicano Lowrider : 치카노는 멕시코 계 미국시민을 칭하는 말로 1920-30년 미국이민 초창기 주로 멕시코인들을 비하하는 말로 사용되었지만, 일반적으로 문학과 시각예술, 음악 등 문화전반에 녹아있는 치카노 갱스터 문화를 말핚 다. 이들 사이에 유행핚 로우라이더는 자동차나 모터사이클 등에 많은 액세서리와 옵션항목들을 더해 개조 된 차를 몰고 무리 지어 도시를 누비는 문화를 말핚 다.


■ Carlos Rolon / DZINE 

디자인(Dzine, 1970 ~ )은 시카고에서 거주 및 작업활동을 하고 있으며, 장식적인 회화와 커스텀 메이드 바이크로 자싞 을 알렸습니다. 제52회 베니스 비엔날레 우크라이나 국가관에 초대되었으며, 달라스 현대미술 관, 마이애미 바스 미술관, 네덜란드 현대미술관, 영국 발틱현대아트센터 등의 국제 전시에 초대되어 작품을 발표해 왔습니다. 최귺 2014년 1월 29일부터 뉴욕의 Salon 94와 폴 카스민 갤러리(Paul Kasmin Gallery) 에 서 자싞 의 이름을 제목으로 딴 전시 < Dzine: born, Carlos Rolon, 1970> 를 3월 1일까지 동시에 선보이고 있 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