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장오 展
' Welcome! Space Brothers'
플레이스막
2014. 3. 7(금) ▶ 2014. 3. 27(목)
Opneing : 2014. 3. 7(금) PM 6:00
서울 마포구 연남동 227-9 | T. 017-219-8185
입장료 | 돌맹이
www.placemak.com/current
봄의 기운이 싹트는 3월.
무거운 외투를 툭툭 털고, 가벼운 발걸음으로
많은 이들이 이 골목을 찾아와주길 기대하며,
이곳을 찾는 관객 모두가 각자만의 UFO를 발견하는 멋진 시간이 되기를 또한 소망합니다.
UFO(Unidentified Flying Object, 미확인 비행 물체)
모두가 잠든 깊은 밤. 한 사내가 서있다. 그리고 멀리서 하나의 물체가 반짝인다. 위성처럼 보이기도 하는 물체는 빠르게 움직인다. 남자의 동공이 커진다. 남자는 본인이 본 것이 무엇인지 확인하기 위해 눈을 비비적거린다. 눈을 감았다 떼어 보아도 그 물체는 빠른 속도로 회전하며 남자를 교란시킬 뿐 사라지지 않았다. 남자의 가슴은 순간적으로 요동친다. 정말 남자는 UFO를 본걸까.
일반적으로 미확인 비행 물체(UFO, Unidentified Flying Object )라 불리 우는 UFO는 과학이 증명할 수 없는 미지의 영역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궁금증과 호기심을 불러 일으켜왔다. 전시의 제목인 ‘Welcome Space Brothers!’는 UFO의 존재를 확신하는 사람들이 언젠간 지구를 찾아올 외계의 생명체들에게 환영의 의미로 만들어낸 문구이다. 작가는 검색엔진을 통해 UFO와 관련된 이미지를 찾던 중, 위의 문구를 발견하게 되었다고 한다. 사람들은 새로운 존재를 원하고, 기다리고, 환영했다. 도달할 수 없는 미지의 영역에 대한 이들의 믿음은 때로는 집착을 넘어서 광적인 형태를 나타나기도 했다. 과연 사람들은 UFO의 무엇에 매혹되는 것일까.
하나의 빛, 모두가 원하고 바라는 희망
최초로 UFO를 경험하는 순간은 대부분 빛을 통한 착시에서부터 이루어졌다. 형태적으로 규정하긴 어렵지만 순간적으로 번뜩이는 섬광이, 그 눈부심의 경험이, 불안과 권태로 익숙해진 현대인들의 마음을 단숨에 사로잡았을 것이다. 우리의 삶을 어지럽히는 모든 요소들을 어둠으로 비유하자면, 빛은 하나의 희망이었다. 본인이 발을 딛고 서있는 현실과 눈앞의 빛이 뿜어내는 환상 사이에서, 사람들은 빛을 자신만의 유토피아라고 믿고 싶어 했다. 너무나 눈이 부셔 차마 쳐다볼 수조차 없는 존재, 그 존재가 마침내 어둠을 사라지게하고 새로운 세상을 열어줄 것이라는 믿음이 내면에 깔려있을 것이다. 인간은 날 때부터 나약한 존재인걸까, 아니면 미래를 예측할 수 없는 불안감이 우리를 나약하게 만드는 것일까. 우리의 마음은 은연중에 기댈 곳을 찾는다.
가끔씩 삶이 힘들어 지칠 때, 우리는 하늘에 소리치며 말하지 않았던가. 그냥 이 삶이 여기서 끝나게 해주세요. 그러나 우리는 어둠이 무섭고 두려워 소리쳤을 뿐이지 그것을 바라지는 않았다. 그때 보이는 한줄기의 빛, 혹은 미지의 세계. 그것은 결국 UFO라는 이름으로 나타난 우리 모두의 염원, 각자의 바램이다.
작가의 언어로 펼쳐지는 UFO의 변주를 바라보며, 그동안 스스로 들여다 볼 수 없었던 개개인의 소망과 마주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 그저 암석에 불과한 돌이 그 안에 담겨진 소망으로 인해 행운을 가져다주는 운석으로 여겨지는 것처럼.
그런 의미에서 새로운 것을 꿈꾸는 모든 이들에게, "Welcome Space Brothers!"
■ 홍장오 JANG-OH HONG
학력 | 2009 골드스미스 대학교 순수미술 MFA 석사 졸업 (영국) | 2002 중앙대학교 대학원 조소학과 졸업 | 1999 중앙대학교 조소학과 졸업
개인전 | 2013 Lucy In Black/ 갤러리 현대, 윈도우 갤러리/ 서울 | 2012 < nowhere> , 아트선재 라운지 프로젝트/ 아트선재센터/ 서울 | 2010 Blackout/ Tenderpixel gallery/ 런던, 영국 | Hideout/ APO33/ 낭뜨, 프랑스 | 2004 Focus/ Space Cell / 서울 | 2003 freeze/ 갤러리 도올/ 서울 | 2001 탈색/ 갤러리 사간/ 서울
그룹전 | 2013 OUT OF BOX/ 헬로우 뮤지움/ 서울 | 현대적 관광/ 일현미술관/ 양양 2012 The Table/ AK갤러리/ 수원 | 다시 추상이다/ space K/ 과천 | 2011 ‘SAGS’/ The Woodmill/ 런던, 영국 | The bottom line/ Tenderpixel gallery/ 런던, 영국 | 2010 Traverse tourist/ Tenderproduct store/ 런던, 영국 | The Alchemists/ Edel Assanti/ 런던, 영국 | The Open West/ Summerfield gallery/ 첼튼헴, 영국 | The Devil’s Necktie/ The Woodmill/ 런던, 영국 | 2009 group,grope / Area10/ 런던, 영국 | 2008 4482/ Bargehouse/ 런던, 영국 | 10,10,10/ Tenderpixel gallery/ 런던, 영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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