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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연두 : 무겁거나, 혹은 가볍거나
미술

일반 3,000원 학생 2,000원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 일반 2,000원 초중고생 1,000원)

마감

2014-03-13 ~ 2014-06-08


전시행사 홈페이지
www.plateau.or.kr/html/index.asp



세계가 주목하는 미술계의 키다리 아저씨 정연두 6년만의 국내 대규모 개인전    

  ■  제          목 :『무겁거나, 혹은 가볍거나』
  ■  기          간 :  2014. 3. 13(목) ~ 6. 3(일) (월요일 휴관)
  ■  장          소 :  삼성미술관  PLATEAU
  ■  출 품 작 :  47 여 점(사진, 미디어, 설치)


삼성미술관 플라토는 2014년의 첫 기획 전시로 정연두의 개인전 『무겁거나, 혹은 가볍거나』를 3월 13일부터 6월 8일까지 개최한다. 정연두는 2007년 국립현대미술관 최연소 ‘올해의 작가’ 선정, 2008년 문화체육관광부 주최 ‘올해의 젊은 예술가상’ 수상, 2012년 아트앤옥션의 ‘가장 소장가치 있는 50인의 작가’ 선정 등 국내외 미술계가 가장 주목하는 한국작가로 뉴욕 현대미술관(MoMA), 일본 미토아트센터 등 해외 유수 미술관 전시에 초대된 바 있다. 이번 전시는 국내에서 6년 만에 선보이는 대규모 개인전으로 국내에 많이 소개되지 못했던 초기 대표작과 더불어 2점의 신작을 새롭게 선보인다.


사람 냄새 나는 작품을 지향하는 정연두 작가는 사람에 대한 관심과 애정, 세심한 관찰을 늘 작품의 모티브로 삼으며, 일상에서 만나는 평범한 사람들의 삶에 다가서는 매력적인 작업을 전개해 왔다. 다양한 사회계층의 일상을 조명함으로써 인간의 표면과 내면, 사회와의 관계를 성찰하고 우리사회에 대한 작가의 진심 어린 관심과 공감을 드러낸다.


초기 대표작으로 임대아파트 상록타워 주민들의 가장 이상적이고 화목한 가정의 모습을 보여주는 < 상록타워(Evergreen Tower)> (2001) 연작, 도쿄의 번화가 긴자의 명품 브랜드샵 점원들의 모습을 통해 사람들의 표면과 내면 사이에 존재하는 간극을 포착한 < 도쿄 브랜드 시티(Tokyo Brand City)> (2002) 연작, 다양한 민족별 소수자들이 거주하는 뉴욕의 6 구역을 배경으로 하며 혼잡한 대도시의 일상을 마치 시간이 멈춘 듯한 낯선 풍경으로 연출한 < 식스 포인츠(Six Points)> (2010) 등이 선보인다. 신작인 < 베르길리우스의 통로(Virgil' s Path)> (2014)는 로댕의 역작 < 지옥의 문> (1880~1888)에 등장하는 수많은 인물상들을 실제 모델로 재현한 가상의 조각 작품으로, 3D 영상 디바이스를 통해 바라 볼 수 있다. < 크레용팝 스페셜(Crayon Pop Special)> (2014)은 인기 걸그룹 크레용팝의 ‘팝저씨’ 팬들이 참여한 설치 퍼포먼스 작품이다. 이들 신작은 각각 가상현실과 대중문화라는 서로 다른 영역에 위치하면서도, 공통적으로 타자의 소망을 실현하고 관객들과 공유함으로써 개인과 사회의 관계를 깊이 있게 성찰하고 있다.   


낯선 이들의 꿈, 소망과 열정에 주목하는 정연두의 작품은 역설적으로 우리의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을 통해 세상을 다시 바라보게 한다. 이번 전시는 스펙터클이 주도하는 오늘날의 미술계에서 우리의 일상과 맞닿은 예술로써 현대미술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제안하는 의미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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