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나요?
서울대학교 미술관에서는 7월 10일(목)부터 9월 14일(일)까지 < 가면의 고백> 전을 개최합니다. SNS 상에서는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나요?’ 혹은 ‘무슨 생각을 하시나요?’ 라고 질문을 던지며 유저로 하여금 끊임없이 고백을 하게 만듭니다. 이렇게 만들어진 고백들은, 과거 고백처럼 개인의 진심을 담은 치유나 회개를 위한 것이 아니라, 만들어진 고백이고 타인을 의식한 고백입니다. 말투와 내용이 일기의 형식을 빌려오지만, 철저히 타인의 눈을 의식한 정제된 고백인 것입니다.
이번 전시는 ‘가짜 사건을 고백하는 자’와 ‘고백을 엿보는 자’ 두 가지 섹션으로 되어 있습니다. 미디어 상의 고백을 두고, 고백하는 자와 고백을 엿보는 자가 어떠한 심리를 가지고 있는지 국내외 작가 23명의 참신한 작품들과 함께 살펴보시길 바랍니다.
참여작가
강민숙, KKHH(강지윤+장근희), 김민경, 김아영, 김형무, 난다, 로와정, 오제훈, 예기, 이강희, 이효연, 정문경, 정정주, 정주아, 추미림, 황연주, 크리스티안 앤드류(Kristian Andrews), 루이즈 부르주아(Louise Bourgeois), 레지나 페소아(Regina Pessoa), 스미토 사카키바라(Sumito Sakakibara), 티보 바노키(Tibor Banoczk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