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컷으로 패션사진을 다시보다
-전시명: 패션사진 B _b컷으로 보다
-참여작가: 김동율_김상곤_김우영_김현성_변순철_양현모_한홍일
-전시오픈: 2004년 10월 22일(금요일)
-전시장소: 대림미술관 2층, 3층 전시실
(월요일 휴관) 화요일~일요일까지 오전10시~오후7시 개관
-담당: 민병직 +720-0667_011-9886-3207_min@daelimmuseum.org
조재희 +720-0667_011-355-6151_jaehee@daelimmuseum.org
이번 전시는 B컷사진을 통해 기존의 패션사진의 경계와 새로운 가능성을 주목하기 위해 기획되었다. 여기서 B컷 사진이라 함은 상업적인 포맷에 의해 최종 결정된 A컷 사진이 아닌 모든 경우를 말한다. 패션사진의 경우 보통 한 컷의 A컷을 위해 수십 장의 사진을 찍는 경우가 보통이고, 이때 최종 컷, 곧 A컷으로 결정된 사진 이외의 사진들을 B컷이라 부른다.
이번 전시는 이들 B컷 사진들을 통해 왜, 어떠한 이유로 B컷이 되었는가에 대해 고민해봄으로써 A컷으로 의미화 된 종래의 패션사진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고자 한다.
이들 B컷 사진들이야 말로 패션사진이 가진 의미들, 곧 패션사진의 선별과 배제의 논리를 그대로 보여줄 수 있기 때문이다.
아울러 이번 전시는 최종컷으로 결정되지 않은 B컷 사진들은 물론 더 넓은 의미에서 발표되고, 공개되지 않은 사진들 역시 포함하고자 한다.
A컷이 없다는 의미에서 이들 사진 역시 B컷으로 묶어질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패션사진의 틀 내에서 다양한 가능성을 갖고 있는 사진들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B컷 사진들은 A컷으로 결정되는 상업적인 이해관계와 논리에서 벗어나 있을 뿐만 아니라 종래의 A컷으로 의미화된 상업 사진, 패션사진의 한계를 동시에 보여줄 것이다.
상업사진에 따라붙는 현실성의 논리를 벗겨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좀더 자유롭고 실험적인 패션사진의 가능성을 이러한 B컷 사진을 통해 고민하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