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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체풍경 BODYSCAPE 展
패션 마감

2002-12-06 ~ 2003-02-23


전시행사 홈페이지
www.rodingallery.org
한국 중견 작가 9인이 펼쳐 보이는 신체를 통한 현대 인간의 해석, 자아정체성, 존재의 문제... 《신체풍경 BODYSCAPE》展 로댕갤러리는 「로댕갤러리 현대미술 기획전」의 일환으로 오늘날의 현대 시각문화 속에서 많이 논의되고 있는 신체의 담론들을 '신체의 재현이 만들어 내는 풍경' 이라는 관점에서 접근해 본 《신체풍경 BODYSCAPE》展을 개최한다. 신체풍경(Bodyscape)’이란 신체(body)와 풍경(landscape)의 합성어(미르조에프)로, 이번 전시는 90년대 이후 국내외에서 활발한 활동을 보여 주고 있는 한국 중견 작가들의 신체표현을 통해, 이에 반영된 현대 인간의 해석, 자아정체성, 존재의 문제를 확인해보고자 한다. 전시에 출품하는 작가는 공성훈(슬라이드 영상), 김명숙(회화) 김아타(사진), 김일룡(조각,설치), 박성태(조각,설치), 박영숙(사진), 윤애영(입체영상), 정복수(회화), 정현(조각,설치) 9명으로 회화 뿐만 아니라 조각, 영상, 사진 등 다양한 매체, 장르를 입체적으로 연출하여 보다 다양한 접근과 해석을 시도하고 있다. 90년대 이후 국내에도 몸, 신체와 관련한 다양한 작업들이 활발하게 나타나고 있다. 물론 이전에도 몸, 신체를 다루어 온 작가들도 있지만 많은 경우 아카데믹한 신체표현이라든가 소재주의를 크게 벗어나지 못했다. 이에 비해, 최근의 작업들은 인간의 비인간화, 물화에 대한 비판으로부터 시작해서, 욕망과 성, 정체성, 자아 반영으로서의 신체, 여성주의 시각에서 본 성(sex)과 젠더(gender) 그리고 사이보그 인간상에 이르기까지 매우 다양하고 주목할 만하다. 또한 국내작가들은 현실적이고 정치적인 문제보다는 신체를 통한 자아반영, 정체성 탐구에 보다 많은 관심을 보인다. 일부 예외가 있지만 대부분 인간의 본질적인 문제에 보다 천착한다고 하겠다. 이러한 양상은 비록 이번에 출품된 작가들의 면면에서도 쉽게 찾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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