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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현대 비디오 전
기타 마감

2005-02-25 ~ 2005-03-17




<난 알고 있었다. 그러나...>전은 최근 5년 간의 호주 비디오아트를 조명하는 한편, 각 작품들의 자기 반영적이면서 다양한 성격을 부각시키고자 기획되었다.
본 전시에서는 예술가들의 자기 정체성, 생활 방식, 사회에 대한 발언들이 다양하고 다각적인 문화적 맥락 안에서 보여진다.

첨단기술에서부터 로우테크, 화려한 이미지에서부터 가공하지 않은 이미지, 희극적인 내용에서부터 자기 고백적인 내용까지를 포함하여 호주의 현대 시각문화의 층위를 보여주는 스냅 사진의 역할을 한다. 소재와 스타일은 다르다 할 지라도, 이번 전시작품들은 현 시대가 당면한 주제에 대해 관람객과 소통하고자 하는 작가들의 공통의 노력을 보여주고 있다.
동시에 호주 현대미술이 무엇인지, 우리가 안다고 생각했던 호주의 문화와 정체성은 무엇인지에 대해 재고하도록 한다.


<난 알고 있었다. 그러나...>전은 <인물>, <놀이>, <공간>이라는 3개의 섹션 속에 19명의 작품 22점을 발표합니다. 각 섹션들은 관객이 자기정체성, 표현의 문제, 구축된 환경이라는 주제에 몰입할 수 있도록 구성되었다.

<인물> 섹션은 자기 정체성, 주관의 형성과 관련된 비디오로 구성되었다. 비판적이고 풍자적이고 과장되나 때로 즐겁기도 한 <인물>은 우리가 타자, 그리고 환경과 맺는 관계에 의해 수립되는 정체성에 대한 탐구이다.

<놀이>라는 섹션은 단순히 아이들의 게임을 의미하지도, 유치함이라는 형용사로 포괄되는 분야를 의미하지도 않는다. 여기서 <놀이>는 인간의 인식의 폭을 확장시키기 위해 비디오라는 매체를 사용하는 예술가와 그들의 작업으로 구성된다.




<공간> 섹션에서는 호주의 정체성을 대변해온 공간의 문제를 탐구한다. 그러나 본 전시에서는 호주의 이미지로 흔히 떠올리는 광대한 벌판이나 사막의 전경이 아닌, 도시적 공간과 개인적 공간으로 양분되고 교차되는 호주의 현대적 풍경을 바라보게 된다.


본 전시에는 트레이시 모팻, 패트리샤 피치니니와 데스티니 디아콘 같은 국제적 명성을 가진 작가들의 작업과 함께 데이빗 로세즈키, 숀 글래드웰 같은 젊은 작가들의 작품이 함께 전시된다.
또한 이반 센, 에이미엘 쿠틴-윌슨, 마커스 라이얼과 같이 영화와 텔레비전 분야에서 더 잘 알려졌던 작가의 작품도 선보인다.

현대 예술의 세계적 흐름과 호주 예술의 지역적 특성들을 동시에 고찰하는 <난 알고 있었다. 그러나...>전은 무비판적, 피상적으로 작품을 수용했던 관객으로 하여금 자신의 시각을 되돌아 보게 하는 동시에, 현대 시각 예술의 변화하는 측면을 경험하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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