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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ing Soon展
기타 마감

2005-03-20 ~ 2005-06-06




이미지를 대상으로 만들어지는 모든 예술에서 빛을 잘 이해하고 사용하는 예술가는 어떠한 소재,
주제와 상관없이 언제나 걸작을 만들어 낸다. 이는 봄이라는 장르의 특성이기도 하다.
경쾌하고 튀어오를 듯 살아 숨 쉬는 설레임이 곧 다가오고 있다.

김정숙 (작품명 : 두 얼굴, 대리석)
조각가 김정숙의 작품이 여인상과 모자상을 중심으로 하는 애 정 표현에 중점을 두고 있는 것도 결국 그녀의 인간성에서 비롯된 것이다. 따라서 김정숙은 그녀를 둘러싼 사람들을 사랑하듯이 작품세계에 있어서도 인간 정애의 표시, 특히 여성으로서 모성애의 표 현에 가장 극치를 보여 주었다.

김용철 (작품명 : 月花春梅園, 아크릴 작업)
김용철의 근래의 작품은 정감 넘치는 것들이 많다. 민담의 얘기 한토막을 듣는 것 같을 뿐 아니라 우리 정서에 맞는 소재를 형상화하기 때문일 것이다. 그 소재란 크게 두 가지, 즉 두루미, 학, 소나무, 모란, 매화, 당귀, 금강초등 야생 동식물과 북한산, 설악산, 강화도 등 우리 역사의 정기가 스며든 풍경으로 요약할 수 있다. 말하자면 소재부터가 우리 얼이 숨쉬는 이미지들이요, 작가의 말처럼 "한국적 회화의 한 전형"을 모색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는 것이다.

김찬일 (작품명 : Memory of Love, 아크릴)
사실 김찬일의 그림에는 달큼한 맛이 있다. 당의정처럼 감각적인 색채와 세련된 테크닉으로 포장되어 있다. 작업의 근본기조는 "음악"과 관련된 이미지이다. 그것도 차이코프스키 등의 고전음악으로 부터 받은 영감을 시각적으로 이미지화 시키는 작업이었다. 
그것은 연상작용에 뿌리를 두고 있다. 이 작업은 후기에 와서 일상적 소재와 결합되면서 이미지의 폭을 확장시키려는 노력으로 연결된다. 우리는 아주 행복하게 그의 그림 속으로의 잠입을 통한 눈의 여행을 즐길 수 있게 될 것이다.

박의순 (작품명 : 꽃을 위;한 변주곡, 아크릴 작업)
화법상, 자유분방한 운필, 타시슴(Tachisme)이라 부를 수 있는 얼룩과 그 번짐 등에 의한 서정적 추상회화의 세계와 맞닿는다. 그것은 단순한 우발적인 행위의 산물은 아니다. 거기에는 자연을 관찰하고 몸소 체험하고 또 거기에 자신을 투영시키는 오랜 삶의 축적이 깔려있으며, 그것이 하나의 잠재된 에너지로서 화면에 투사되고 있는 것이다. 요컨대 화면 전체가 자연의 신선한 숨결이 생동하는 공간으로 변모한다.

양승욱 (작품명 : <積-虛>시리즈, 아크릴 작업)
"積"이란 그에게 있어서 "有" 즉  삼라만상을 일컬으며 "虛"란 이  삼라만상을 배후에서 또 는 그 내부에서 생성시키는 원리이다. 그는 작품의 존재가 어떻게 세계의 존재와 倂存할 수 있는지에 집요하게 접근하였다. 그럼으로써 작품의 존재방식이 곧 세계의 존재방식과 일치하기를 바라고자 했고 작품제작이 곧 세계제작이 될 것을 희구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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