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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dio-visual matrix
미술 마감

2002-12-06 ~ 2002-12-07


전시명 : Audiovisual Matrix 전시기간 : 12월 6일(7:00 pm-10:00 pm) - 12월 7일(7:30 pm-10:00 pm) 전시장소 : Space imA(여의도 KBS본관 옆 구 동아일보 사옥) 전시장르: Audiovisual Performance, Installation 기획: 신보슬, 황진영, 참여작가 : 구자영, 양민하, 이은택 최종범, 골란레빈 협찬: 빈티지코리아, 디지털 문화컨설팅 SPRING 후원: 문예진흥원, 일민미술관, 문의: 02-694-0121 12월 6, 7일 이틀간 Space imA에서 열릴 Audiovisual Matrix는 총 5명의 작가가 참여하는 미디어 아트 전시이다. 그러나 이 전시는 이전에 미술관에서 보여지던 미디어 아트 전시와는 뚜렷한 차별성을 가진다. 기존의 전시 방식은 무궁무진한 미디어 아트의 가능성을 펼쳐보이기엔 역부족이라는 문제의식 때문이다. 굳이 기존의 전시공간을 고집할 필요가 있을까. 마우스만 가져다 놓으면 인터랙티브인가. 복합감각적인 멀티미디어 환경을 우린 여전히 시각중심적인 태도로 대하고 있지 않은가. 디지털 테크놀로지의 실시간성을 강조하면서 왜 대부분의 작품들이 시간적, 물리적으로 닫히고 고정되어 있을까. 어쩌면 새삼스러울 법한 이러한 질문들로부터 Audiovisual Matrix는 출발하였다. 따라서 이 전시에서 무엇보다 중요시하는 것은 미디어 아트를 어떠한 관점에서 기획하고 어떻게 보여줄 것인가, 즉 매체의 속성에 부합하는 새로운 전시방식을 모색하고자 하는 것이다 Audiovisual Matrix는 영상과 사운드를 실시간으로 합성하는 퍼포먼스, 그리고 관람객과의 적극적인 소통을 중요시하는 인터랙티브 작품들로 구성되어 있다. 또한 이 전시는 전시와 공연의 중간 형태, 사운드와 영상의 적극적인 결합, 그리고 기존의 미술관이 아니라 폐윤전실인 space imA라는 거대한 공간, 이 세가지 요소를 중심으로 기획되었으며 파티와 함께 펼쳐질 것이다. 전시? or 퍼포먼스? : 새로운 전시 방식의 모색 그동안 미술관이나 갤러리에서 이루어진 미디어 아트 전시들은 순수 미술이라는 문맥에서 미디어 아트를 다루어 왔다. 그러나 이러한 관례적인 전시 방식은 이미 기존의 예술 개념을 넘어서고 있는 미디어 아트의 속성을 보여주기에 미흡한 것이 사실이다. 따라서 본 전시는 미디어 아트를 좀 더 적합한 환경 안에서 구현해 보고자 한다. 그것은 전시일 수도 있고, 퍼포먼스일 수도 있다. 어쩌면 그 둘이 아닌 새로운 어떤 것이 될 수도 있다. 문제는 어떻게 불리우는가가 아니라, 어떤 것들이 어떻게 보여지느냐이다. Audio+Visual Audiovisual Matrix는 시각적인 경험과 청각적인 경험을 함께 종합한 공감각적 경험을 통해서, 지금까지 별개의 분야에서 이루어졌던 활동을 엮어내고자 한다. 골란 레빈의 ‘Audiovisual Environment Suite(AVES)’와 그에 따른 공연‘Scribble'이 그 좋은 예가 될 것이다. AVES는 사람들이 실시간으로 영상과 사운드를 합성할수 있게 하는 다섯개의 시스템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것을 이용하여 사람들은 시각과 청각의 영역에서 시시각각 변화하는 흥미로운 작품을 만들어 낼 수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골란레빈의 신작 뿐만 아니라 이은택, 최종범의 흥미로운 퍼포먼스를 만나볼 수 있을 것이다. space imA 본 전시는 Space imA라는 특정 공간에서 이루어지는, site specific한 작업이다. 한때 윤전실로 사용되었던 Space imA는 기계적인 복제기술로 가장 발빠르게 이야기를 만들어 내었던 곳이다. 바로 그러한 공간에서 벌어지는 Audiovisual Matrix 를 통해 우리는 전자복제 기술에 의해 만들어지는 또다른 이야기를 접하게 될 것이다. 또한 관람석이나 무대의 구분이 없고 전시를 보기 위한 안내선과 같은 장치들을 과감히 버린 공간은 관람객들에게 좀 더 자유로운 감상 환경을 제공해 줄 수 있을 것이다. 이 전시에서 만나게 될 작품들은 모두가 현장에서 작가의 퍼포먼스를 통해, 혹은 관람객의 참여를 통해 완성될 것이다. 그 이전까지 이미지는 오직 잠재적으로만 존재하며, 의미의 고정은 유보될 것이다. 실시간으로 합성되는 영상과 사운드는 작품의 시간성과 관객의 시간을 일치시키면서 시각적 경험과 청각적 경험을 종합한 공감각적 경험을 유도해 낼 것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이들의 작품 속에서 우리는 인간의 신체와 가장 밀접히 결합한 디지털 테크놀로지를, 나아가 어렵고 부담스럽게 느껴지는 미디어 아트가 아니라 모든 사람들이 흥겹게 즐길수 있는 미디어 아트의 가능성을 점쳐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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