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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 | 특집

어린이를 디자인하자, 미래를 디자인하자

2003-05-07

'애들은 가'라고 소리쳤던 약장수의 외침이 무색해진 요즘!
세상 참 많이 변했다.
맞벌이 부부의 증가와 출산율 감소, 가족 중심의 라이프 스타일로 변화함에 따라 어린이가 우리 사회의 주체로 떠오르고 있는 것이다. 최근, 불황 중에도 키즈 마켓을 중심으로 '내 아이는 특별하다'는 프린세스 마케팅과 귀족 브랜드붐은 성황을 이룬다.
하지만 진정 어린이를 이해하고 있는 이들은 얼마나 될까?
요즘 우리의 어린이는 괴롭다. 어른들의 잘못된 가정교육, 물질만능주의, 과잉보호로 인해 버릇이 없고 TV와 전자오락에 묻혀 자연을 모른다. 어린이의 세계를 이해하고 우리 사회의 한 구성원으로 올바르게 자랄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이 중요하다.
이런 의미에서 ‘어린이는 자기가 속한 환경의 산물’이라 했던 아동학자 Gessell의 말은 음미해 볼 가치가 있다. 그 동안 주먹구구식으로 진행돼 왔던 어린이 산업은 어쩌면 실버산업보다 더욱 중요하게 연구되어야 할 미개척 분야일지도 모른다.
좋은 디자인이 좋은 어린이를 만든다.
때론 순수한 아이들의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보자.
어린이를 위한 디자인은 우리의 미래를 디자인 하는 것이다.
이번 달 스폐셜 이슈에서는 어린이를 위한 공간디자인을 시작으로 패션디자인과 어린이 웹사이트, 캐릭터, 어린이책에 대해서 살펴보고자 한다.

취재 / 김미진 기자(nowhere21@yoondesig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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