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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의 무한가능성을 확인하라!

2013-03-12


바야흐로 친환경의 시대다. 출력부터, 가공, 소재에 이르기까지 친환경이 아니면 어려운 시대가 온 것이다. POP시장도 예외가 아니다. 주로 유럽이나 일본에서 각광받던 종이폼보드 시장이 국내에도 작년부터 출시되어 시장 확장을 준비 중이다. 예전에 비해 UV출력기나 커팅플로터와 같은 가공장비의 출시로 활용 가능성은 더욱 높아지고 있다.

글 | 김명준 기자( mj2279@popsign.co.kr)
사진 | 최영락 기자( rak0703@popsign.co.kr)
기사 제공│월간 팝사인

(주)아트폼, 에코 웨이브 보드 국내 출시
아트폼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종이폼보드를 생산하고 있는 업체다. 해외 시장에서 주로 각광받고 있는 종이폼보드 시장을 목표로 1년여의 개발 기간을 거쳐 제품을 생산했다. 아트폼의 ‘에코 웨이브 보드’는 골판층을 적층해서 코어형태로 제작되어 내구성을 높인 제품이다.

아트폼의 김형섭 대표는 “종이폼보드는 친환경적인 특징을 가지고 있고, 가공이 쉽고 이동이 간편하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하며, “기존에 포맥스나 MDF, 합판으로 제작했던 전시대나, 매대, 전시 디스플레이
에서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아트폼의 에코 웨이브 보드는 1m×1m 사이즈의 경우 1톤 이상의 하중을 견딜 정도로 내구성이 좋은 제품이다. 기존의 제품보다 사용기간이 길지는 않지만 프로모션이나 유아용 가구로는 손색이 없다고. 또한 UV코팅이나 필름 사용으로 생활 방수도 가능해 쓰임새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UV출력등 부가가치를 높일 수 있는 어플리케이션의 개발도 종이폼보드 시장 확대를 기대하게 하는 요소다. 다양한 이미지를 구현하면서 친환경 성격을 그대로 가져갈 수 있기 때문이다. 아트폼의 김형섭 대표는 “차후에는 UV출력기와 커팅기를 구입해 완제품 생산 계획도 가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국내 출시를 본격적으로 시작했지만, 해외시장에서도 충분한 경쟁력을 가지고 있는 제품이다. 고품질을 유지하면서 해외 유명 제품에 비해 절반 이상의 가격 경쟁력을 가지고 있고, 폼보드를 수출하면서 맺은 50여개국의 유통망이 아트폼의 강점이다.

김 대표는 “에코 웨이브 보드는 국산 제품으로 친환경성과 가격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며, “여타 제품에 비해 셀이 조밀해서 가공이 수월해 사용자 편의성을 높인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배너피아, 핀란드의 명성 그대로 ‘디보드’ 출시
배너피아는 핀란드에서 출시해 세계적인 판매망을 가지고 있는 ‘디보드’의 한국총판이다. 기존 해외제품의 단점인 고가격을 물류비용에서 절약해 세계 최고 수준의 품질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가격을 낮출 수 있었다고 배너피아측은 설명했다. 배너피아에서 출시한 제품은 ‘웨이브 보드(가칭)’와 ‘허니컴 보드(가칭)’로 사용자의 용도에 맞게 선택이 가능하다. 강도면에서 웨이브 보드가 좀더 고품질을 자랑하며, 가격면에서는 허니컴 보드가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

배너피아의 조형철 대표는 “UV장비와 고퀼리티를 낼 수 있는 커팅 플로터의 도입으로 국내 보급에 대한 준비를 마쳤다”며 본격적인 국내 시장 공략을 계획 중이다. 기존에 운영하던 HP의 UV장비에 최근 콩스버그 커팅기를 구입하였다. 조 대표는 “장비가 없는 업체에 디보드를 팔기에는 한계가 있다”고 설명하며, “우리가 가진 장비로 판매 업체와 win-win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라고 설명했다.

종이폼보드의 최대 강점은 친환경이기 때문에 배너피아측은 가공에도 많은 공을 들이고 있다. 합지로 다양한 디자인 표현도 가능하지만, UV출력을 고집하는 것도 그런 이유이다. 또한 마감재로 종이를 사용해서 친환경 특징을 강조했다.

배너피아는 현재 전시부스제작을 하고 있는 업체이기 때문에 디보드를 전시부스에도 많이 활용할 계획이리고 배너피아측은 설명했다. 또한 완제품을 만들어 해외시장을 공략하는 것도 계획 중이다.

성도GL, ‘리보드’ 활용한 디자인 솔루션 ‘퍼플 트리’ 선보여
성도GL은 스웨덴의 ‘리보드’와 FUJIFILM Acuity Advance UV프린터, 콩스버스 커팅기를 활용한 리보드 커뮤니케이션 디자인 솔루션을 구축해서 공급 중이다. 그래픽 디자인 작업 후 캐드 작업, UV프린팅 작업, 커팅 작업까지 일련의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이 성도GL의 차별화된 경쟁력이다.

친환경 제품인 스웨덴의 ‘리보드’를 활용한 솔루션은 디스플레이, POP, 인스토어, 사인보드, 이벤트, 쇼윈도우, 판넬보드, 가구 등에서 광범위하게 쓰일 수 있다. 성도GL의 퍼플 트리를 활용하면 고가의 장비를 구매하지 않고도 다양한 효과의 제품을 구매할 수 있다는 것이 강점이다.

관건은 친환경, 다른 장비와의 연계로 활용도 높아져
종이폼보드는 수백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제품이다. 유럽이나 일본, 미국 시장에서는 이미 활성화되어 상용화되어 있던 제품이 국내에 뒤늦게 상륙하는 것은 가공장비와도 연결되어 있는 문제다. 원재료인 폼보드의 경우에는 레이저나 CNC로는 가공이 불가능하고 V커팅이 가능한 커팅 테이블이 필수적 요소이다. 하지만 워낙 고가의 장비이다보니, 장비 구비를 하고 있는 업체가 없었던 것. UV프린팅 장비 또한 다양한 디자인을 위해서는 필요한 장비이나 가격이 문제였다. 최근 들어 친환경이 강조되고, 다양한 작업에 장비의 활용도가 높아지면서 종이폼보드 시장이 활성화될 조짐이 보이고 있다.

종이폼보드는 가공과 이동이 쉽고 프로모션이나 단기 전시 등에서 POP물로 활용될 가능성이 높다. 또한 재활용이 가능하다는 것도 친환경을 강조하고 있는 시대 트랜드와 맞아떨어진다는 분석이다. 이런 강점을 극대화하기 위해 아트폼, 배너피아, 성도GL은 마감부터 가공장비까지 많은 신경을 쓰고 있다.

아직까지 강자가 없는 종이폼보드 시장에서 각자의 차별성과 강점을 가지고 본격적으로 시작한 경쟁구도가 시장의 파이를 늘일 수 있는 긍정적인 힘이 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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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POPSIGN
SP, Sign, Lighting Design 전문 매거진 월간 <팝사인> 은 국내 최초의 옥외 광고 전문지로, 국내 사인 산업의 발전과 신속한 정보 전달을 위해 노력해 오고 있다. 또한 영문판 잡지인 발간을 통해 국내 주요 소식을 해외에 널리 소개하고 있으며, 해외 매체사와의 업무제휴 들을 통한 국내 업체의 해외전시 사업을 지원하는 등 해외 수출 마케팅 지원 활동에도 주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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