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09-26
“환상이 깨지고 서로의 실체를 확인하는 순간 그에 용기 있게 대면하는 과정이 사랑이예요” 뮤지컬 <셰익스피어의 여인들>(원작:찰스 조지)이 대학로 열린극장에서 16일부터 10월 30일까지 공연된다. 셰익스피어의 여인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햄릿을 사랑했던, 결국엔 미치고 만 오필리어, 남편 오델로의 손에 목 졸려 죽은 아름다운 데스데모나, 말괄량이에서 정숙한 부인으로 길들여진 캐서린, 집안의 반대에 불구하고 결국 로미오와의 죽음을 택한 줄리엣이 ‘사랑'에 대해 이야기 한다. 줄리엣은 갈등한다. ‘로미오를 따라 죽기엔 난 너무 젊고 예뻐…어쩌지…'살기로 결심한 순간, 발을 헛디뎌 칼에 찔려 죽고 말았다는 사실을 당신은 아는가? 뮤지컬 <셰익스피어의 여인들>은 2001년 초연된 이래 2005년도에는 충남도청의 ‘찾아가는 문화활동'에 선정되었고, 이번 공연은 초연당시 줄리엣을 중심으로 펼쳐졌던 버전을 보다 한국 정서에 맞게 각색, 보완하여 재미와 감동을 더했다. 연출을 맡은 송윤석은 “본 작품에서 사랑을 정의하고자 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자기식만의 맞춤 사랑에 익숙해 있고, 아니다 싶으면 뒤돌아 볼 것 없이 바로 정리해버리는 요즈음 21세기의 사랑의 모습을 조명해 보고 되찾아야 할 사랑의 본질에 대해 생각해보고자 한다.” 며 식상할 수 있는 화두 ‘사랑'에 대해 신선한 이야기를 펼쳐낸다.(9월16일 ~ 10월30일 열린극장 문의 02-3672-1677)
이선주 기자 sunzue@play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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