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 전쟁기념관에서 국내 최대의 우주 쇼인 <우주 페스티발>이 열리고 있다. 전쟁기념관이라는 장소적 의미와 축제라는 것이 얼핏 보기엔 어울리지 않을 수도 있지만 도심 속에서 2만5천 평이라는 규모의 대자연과 함께 어울릴 수 있는 특별한 공간 속에 '우주'를 만나보는 색다른 즐거움이 될 것이다.
<우주 페스티벌>은 3개의 테마로 나누어져 구성되어 있다.
1관인 스페이스 어드벤쳐관에는 우주탐험의 역사와 각종 로켓들, 인공위성, 체험할 수 있는 블랙홀, 우주정거장 미르, 달탐험에 사용되었던 월면차, 태양계 9행성 등 직접 만지면서 놀 수 있는 체험과 전시물들로 가득 차 있어 관람온 아이들의 교육적 효과를 높인다.
2관인 스페이스 페스티발관에는 축제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게 우주인 적성테스트와 우주 생활, 우주 포토존, 각종 이벤트, 모의 우주정거장 등의 시설이 있어 부모와 아이가 함께 할 수 있는 가족 체험공간이 구성되어 있다.
3관인 무비 환타지관에는 미국 스미소니언 박물관과 자연사박물관, 영국 내셔널 스페이스센터에서 상영된 21세기에 가장 손꼽히는 추천작 ‘우주의 신비'가 준비되어 있다.
국내 최초 17m 디지털 입체 돔 영상으로 입체안경을 쓰지 않고도 완벽한 입체감을 느낄 수 있는 차세대 첨단 영상물로 천문학자들도 감탄한 완벽한 우주를 표현한다. 칠흙 같은 어둠에서 우주 속으로 빨려 들어가는 우주영상체험이 이번 <우주 페스티발>의 핵심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만큼 꼭 봐야 될 것이다.
또한 페스티발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풍성한 이벤트도 진행된다. 핸드폰, 디지털 카메라 등 다양한 각종 선물들이 쏟아지고 우주팽이치기, 우주 훌라후프 돌리기, 우주 골든벨 퀴즈 등 다양한 놀이도 펼쳐지니 하루 가족나들이로 좋을 듯하다.
(~2006년 2월 28일 용산 전쟁기념관 02)532-0014)
윤순선 기자 yss@play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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