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연극제'와 같은 연극마당이 문화행사로 자리를 굳히고 있는 공연시장에서 점점 넓어져가고 있는 뮤지컬 시장을 위한 행사가 당당히 얼굴을 내밀었다. 10월31일부터 14일간 서울열린극장 창동에서 개최되는 <제1회 즐겨라 뮤지컬! 페스티벌>(이하 즐.뮤)이 바로 그것.

뮤지컬 전문가로서 대학 강단에 진출한 교수진들이 결성한 ‘한국 대학뮤지컬 교수협의회'는 대학에서 뮤지컬을 전공하는 대학생 꿈나무들이 갈고 닦은 기량을 선보일 수 있는 자리를 마련. 미래 뮤지컬 산업을 이끌고 갈 재능 있는 인재들의 현장감각을 돕기로 했다.

또한 뮤지컬 산업계와 대학간의 교류를 통해 현재 학교에서 뮤지컬을 전공 하고 있지만 현실에서는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전공자들에게 희망을 부여하는 자리이기도.

이번 행사에 공동주최로 참여한 열린극장 창동은 지난 10월 브로드웨이 4대 뮤지컬 가운데 하나인 CATS를 가족뮤지컬 <캣츠 포에버>로 새롭게 선보인바 있다.

공연의 규모가 작은 공연은 도봉문화 체육센터 공연장에서 진행되며(11월12일~13일), 나머지 공연들은 모두 열린극장 창동에서 진행된다.

창동관계자는 이번 <즐.뮤> 행사에 대해 “뮤지컬계를 이끌어갈 대학생들을 위한 자리이며 뮤지컬 산업육성이라는 좋은 취지를 갖은 행사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자 저희 극장을 무료로 대관하고 있습니다. 이번 저희의 참여가 뮤지컬 산업이 발전하는데 작게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라며 행사 참여에 대한 굳은 의지를 보였다.

뮤지컬 ‘그리스'와 ‘토요일 밤의 열기' 등 인기 뮤지컬의 하이라이트가 옴니버스 형식으로 공연되는 개막식을 시작으로 여주대학(11/1), 서울예술대학(11/3), 동서대학(11/5), 송원대학(11/7), 경민대학(11/9), 청강문화산업대학(11/11), 백제예술대학(11/13) 등 11개 대학의 뮤지컬 관련 학과들이 참가하며 모든 공연의 관람이 무료로 진행되어 학생들에게도 부담 없는 행사가 될 것이다.

이번 페스티벌 추진위원장인 류태호교수는 “미래 뮤지컬스타들의 축제인 만큼, 이들이 뮤지컬을 대표적인 문화산업으로 이끌어 가는데 주역이 될 수 있는 자리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한나래 기자 han@play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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