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02-20
SEOUL, Korea (AVING) --
작년 중순경 2.1채널 스피커 'Z-4'와 'Z-4i'를 출시했을 때는 무료 체험단을 모집했지만 이번엔 홍대클럽 'M2'에서 제품발표회를 가지는 등 '로지텍코리아'의 이번 3종 스피커에 대한기대감을 엿볼 수 있다. 3종 스피커는 모두 각각의 사용환경이 명확하게 구분되어 최적화된 제품들이다. 3종의 스피커는 데스크탑과 랩탑용 스피커 2종 그리고 전 세계인의 MP3P가 되어버린 IPod시리즈에 대응하는 스피커 1종 등 총 3종이다. 이번 제품들은 모두 “로지텍 답다”라는 말이 나올만한 디자인과 성능, 그리고 사용자의 편의성과 개성이 돋보이는 제품들이다. 자, 이제 이 멋진 제품들을 살펴보도록 하자.
IPod 유저를 위한, IPod만을 위한 수려한 디자인과 고성능
Pure-Fi Anywhere™스피커 시스템을 처음 보는 순간 누구나 한번은 생각할 것이다. 바로“갖고 싶다”이다. 리뷰를 진행하며 주위사람들에게 제품을 보여주면 이구동성으로 하는 말도“갖고 싶다”이다. 어떤 용도와 어떤 성능을 가지는지 여부와 상관없이 이 제품은 디자인 그 자체만으로도 큰 점수를 줄만 하다. 단순한 스피커를 넘어서 인테리어로서의 역할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디자인만으로 이 제품을 설명하기에는 부족하다. IPod nano 2종을 연결해 본 결과 모든 IPod와의 완벽한 호환(충전가능)과 조화, 데스크탑의 2.1채널 스피커들과 대등한 수준의 베이스, 깨끗한 음질을 보유했다. 또한 제품의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포터블형 기기이다. 여행용 케이스 또한 고급스러 우며 IPod nano를 수납할 수 있으며, 여행을 가거나 공원 벤치에 앉아서 음악을 들을 때 진정 이 제품의 효과를 볼 수 있다. 충전식으로 무게 역시 가벼워 실로 휴대하고 다녀도 아무런 불편함이 없고 그 사용시간(10시간) 역시 충분하다.
또한 유저의 편의성을 위해 제공하는 리모콘은 마치 1세대 IPod shuffle을 연상 시키는 모습으로 Ipod의 컨트롤이 가능하다. 하지만 결국 문제는 IPod를 위한 제품이라는 것이다. 물론 다른 휴대기기와의 연결도 가능하지만 거추장스러운 오디오 선을 연결해야 한다. 결국 IPod사용자들에게는 최고의 선물이 될 것이 확실하지만 Ipod를 소유하지 않은 이들에게는 어쩌면 그림의 떡일 뿐일 것이다.
Pure-Fi Anywhere™스피커 시스템의 멋진 외관은 어디에 두어도 인테리어 소품이 될 수 있다.
리모콘으로 IPod 모든 기능의 조작이 가능하다. 하지만 IPod의 작은 액정 때문에 사실 원거리에서 모든 조작을 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단순하게 재생, 정지, 탐색, 볼륨조절로의 기능으로 쓰기에 적합하다.
케이스 역시 이동성을 위해 들고 다니기에 무방한 사이즈와 고급스러움이 엿보인다.
리모콘으로도 조작이 가능하지만 자체에도 기본적인 기능들을 컨트롤 할 수 있으며 충전여부와 현재 배터리의 잔량을 알 수 있다. 이는 리모콘을 이용하지 않고 IPod을 조작할 때 IPod 버튼을 누르면 IPod자체가 쉽게 뒤로 휘어지기 때문에 본체의 컨트롤 패널의 이용은 필수이다.
뒷면은 아주 심플한 모습을 지닌다. '로지텍'의 큰 로고와 함께 전원 입력부와 외부기기 입력부로 나뉜다. 양쪽 하단의 다리(지지대)는 미사용시에는 안으로 접어 넣어서 케이스에 수납할 수 있다.
케이스에는 모든 구성품의 수납이 가능하다. 스피커, 아이팟, 리모컨, 충전기기까지 수납하여 이동시에는 케이스 하나만 들고 다닐 수 있도록 제작되었다.
서두에 언급했듯이 Pure-Fi Anywhere™스피커 시스템은 IPod를 위한 최고의 제품이다. 수많은 스피커 제조업체들이 IPod 전용스피커를 만들고 있지만 우리나라처럼 IPod보다 국산제품이 더 많은 나라에서 IPod과 맞먹는 전용스피커가 국내 사용자들에게 얼마나 어필될지는 미지수 이다. 하지만 분명 한국에도 IPod를 사랑하는 사용자는 분명 존재하고 이번 제품은 그들을 위한 로지텍의 선물쯤으로 여겨야 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