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2-25
seoul, korea (aving)
애플의 마케팅 부사장인 필립 쉴러는 "애플은 웹 브라우저 시장에 혁신과 스피트, 오픈소스를 표방하는 사파리를 탄생시켰다"며 "사파리4는 맥(mac)과 윈도우 사용자를 위한 가장 빠르고 효율적인 브라우저이며 상호작용하는 차세대 웹 애플리케이션을 가능케 하는 html5와 css3 웹 표준과 호환된다"라고 전했다.
애플은 사파리4 베타버전의 새로운 니트로 자바스크립트 엔진이 자바스크립트를 마이크로소프트의 인터넷 익스플로러 7 보다 30배, 파이어폭스3 보다는 3배 빠르게 동작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물론 이는 사용자 컴퓨터의 시스템 구성과 네트워크 연결 등 다양한 환경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는 조건을 달았다.
단, 애플은 사파리 4의 퍼포먼스를 윈도우 버전의 크롬이나 파이어폭스 3.1 베타2, 인터넷 익스플로러 8 rc1과 비교하지는 않았다.
사실 이러한 주장은 새로운 브라우저 출시에 항상 따라오는 부언이다. 현재 웹브라우저 시장은 마이크로소프트의 위축과 구글, 애플, 모질라, 오페라 등의 각축전 양상으로 '속도'는 소비자들의 시선을 모으는데 가장 빠른 효과를 발휘하고 있기 때문이다.
작년 11월경, 구글이 여타 브라우저에 비해 크롬이 얼마나 빠른지 비교했을 때 모질라의 cto인 브렌든 이치는 이러한 사실에 반박하기 위해 크롬의 v8 자바스크립트 엔진과 모질라의 새로운 트레이스멍키 자바스크립트 엔진(파이어폭스 3.1에 탑재)의 속도 비교 데이터를 공개했다. 그는 당시 트레이스멍키가 윈도우 xp 상에서 크롬의 v8 소바 1.28배 빨랐으며 윈도우 비스타에서는 1.19배 빨랐다고 주장했다.
애플의 주장에서, 사파리 4가 가장 혁신적인 브라우저라는 것은 증명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이번 사파리4에서 새로운 혁신적인 기능이 다수 도입되긴 했지만 이러한 기능은 대다수 모질라의 파이어폭스나 구글의 크롬 또한 인지하고 있는 상황.
이번 사파리4 베타버전에서 주목할 부분은 css와 자바스크립트, xml, svg 등의 웹표준과의 호환성을 테스트하는 acid 3를 최초로 통과한 브라우저라는 것.
아울러 사파리4 베타버전은 애플의 유명한 커버 플로우(cover flow) 내비게이션 인터페이스를 지원하며 최근에 방문했던 웹사이트를 그래픽 프리뷰로 보여주는 비주얼 메뉴 등을 지원한다.
애플이 이번에 공개한 사파리4 베타버전은 말 그대로 아직 베타버전으로 보다 진보된 기능은 공식 버전에서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