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3-31
SEOUL, Korea (AVING) --
세계 최대 휴대폰 제조사인 노키아도 점유율 하락과 감원 바람을 피할 수 없었으며 모토로라와 소니에릭슨은 심각한 내홍과 외환에 시달리고 있는 상황. 반면, 위기는 기회를 외치며 오히려 휴대폰 시장 공략에 앞다투고 있는 삼성전자와 LG전자 덕분에 휴대폰 시장이 활황인 것처럼 보일 지경이다.
4월 1일부터 시작되는 미주 최대 통신전문전시회인 CTIA 2009에서는 이러한 기조가 더욱 짙어질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이번 전시회에서 미국 4대 통신사업자를 통해 출시될 풀터치스크린폰 라인업을 공개하는 등 미국 시장을 겨냥한 다양한 전략 제품과 첨단 통신기술을 선보인다.
삼성전자는 우선 'Touch for Every Lifestyle' 이라는 주제로 253평 규모의 대형 전시관을 마련해 미국 4대 통신 사업자인 AT&T, 버라이즌, 스프린트, T-Mobile 등을 통해 출시될 예정인 다양한 풀터치스크린폰 제품을 선보인다.
삼성전자는 가로형 쿼티 슬라이드 키패드를 탑재한 프리미엄 풀터치 메시징폰 '임프레션(Impression)'을 처음으로 공개한다. 다음 달 출시 예정인 '임프레션'은 3.2인치 AMOLED LCD에 300만 화소 카메라, 블루투스 등 첨단 기능을 두루 갖추고 있다.
지난해 미국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킨 풀터치스크린폰 '인스팅트'의 후속 모델인 '인스팅트 S30'
또한 주목할 만한 제품이다. '인스팅트 S30'은 3.2인치 화면에 고급스러운 라운드형 디자인을 적용했다.
또한 800만 화소 풀터치 카메라폰 '메모아(Memoir)'와 '미국향 옴니아','비홀드(Behold)', '이터니티(Eternity)' 등 미국 시장 풀터치스크린폰 라인업과 함께 '울트라터치' 등 글로벌 풀터치스크린폰 라인업도 함께 선보일 계획이다.
이외에도 휴대폰을 활용한 위치정보 서비스 '삼성 LBS', 휴대폰으로 촬영한 사진과 영상을 손쉽게 업로드 할 수 있는 'Sharepix', PC와 휴대폰간 콘텐츠를 공유할 수 있는 '삼성 라이브', 삼성 휴대폰 Application 개발자 사이트 '삼성 모바일 이노베이터' 등 다양한 모바일 솔루션 기술을 시연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이번 전시회 기간 동안 모바일 와이맥스, LTE 등 차세대 통신 기술들을 대거 선보인다.
LG전자는 이번 CTIA 전시회 부스 규모를 삼성전자보다 큰 281평으로 마련했다. 지난해 3분기와 4분기에 북미 시장 1위로 올라선 삼성전자를 압도해야 한다는 느낌이 다분하다.
LG전자는 이번 전시회에서 메시징폰, 터치폰, 스마트폰, 뮤직폰, 친환경 제품 등 20여종의 첨단 휴대폰과 차세대 이동통신 기술 및 주변 기기를 전시한다.
특히 북미 시장 공략의 쌍두마차인 터치폰과 메시징폰을 집중 부각시킨다는 전략이다.
LG전자는 '뷰(Vu)', '데어(Dare)' 등 풀터치스크린폰과 '루머2(Rumor2)', '로터스(Lotus)' 등 PC자판을 채택한 메시징폰을 대거 선보인다.
또한 터치폰과 메시징폰 기술을 집약한 풀터치메시징폰 '보이저(Voyager)'와 '버사(Versa)' 등 프리미엄 제품으로 관람객들의 눈길을 모을 예정이다.
AT&T를 통해 새롭게 출시하는 풀터치메시징폰인 '제논(Xenon)'과 메시징폰 '네온(Neon)'도 처음으로 선보인다.
일명 쿼티(QWERTY)폰이라 불리우는 메시징폰은 PC와 동일한 방식의 자판 배열로 이메일, 메신저, 문자메시지 등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LG전자는 지난 스페인에서 열린 모바일월드콩그레스에서도 빅이슈를 만든 'S클래스 UI'를 탑재한 아레나(Arena)폰과, 투명 디자인 콘셉트의 터치폰(LG-GD900)도 이번 전시회에 출품한다.
특히, 전시장내 별도의 '아레나폰 체험존'을 마련해 관람객들이 LG전자의 UI(User Interface, 사용자환경) 기술을 총 집약한 명품 'S클래스 UI'를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도록 했다.
또한, LG전자는 4세대 LTE(Long Term Evolution) 모뎀칩을 내장한 데이터카드 시연과 이동 시에도 휴대폰 등으로 TV 방송을 수신할 수 있는 모바일 TV 기술인 'MPH'(Mobile Pedestrian Handheld)' 시연을 통해 앞선 차세대 이동통신기술력을 선보인다.
이 밖에 태양열을 이용해 충전하는 휴대폰 및 차량용 핸즈프리 킷(LG HFB-500), 재활용 용지와 식물성 잉크(soy ink)로 만든 제품 포장 등 한층 진화된 친환경 제품들도 전시한다.
한편, 美 이동통신산업협회가 주최하는 이번 전시회에는 세계 1,100여 개의 이동통신 관련업체가 참가하며 100여 개국 4만5,000명 이상이 방문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