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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추억을 기록한다 '삼성 캠코더 SMX-C10'

2009-06-09

SEOUL, Korea (AVING) -- 멀티기기의 성능으론 필수라고 할 정도로 HD를 내세우는 요즘, 삼성디지털이미징에서 SD 기반의 캠코더인 SMX-C10, C14를 새롭게 선보일 예정입니다.

다들 앞다퉈 '풀HD', 'HD급'이란 수식어를 붙이며 신제품을 내놓는 시점에서 '왜 SD영상 기반일까?'라고 궁금해하는 분들이 많을 것 같습니다. 무턱대고 HD를 구현하는 기기를 구입했다가 실제 사용해보면 대용량의 파일과 힘겨워 보이는 영상재생, 더욱이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는 영상편집까지, 난감한 경우가 많습니다. 소소한 일상을 담아내는데 편집에, 저장에, 인코딩에 시간을 거의 쏟아 부어야 한다면 그 작업은 일상을 담아내는 즐거움 이전에 하나의 부담스러운 일로 다가오게 됩니다. 아이의 성장을 기록하고, 여행을 떠나는데 있어 무겁고 비싸기만 한 캠코더는 동반자가 아니라 이미 짐이 되어 버릴지도 모릅니다.

그에 반해, 작고 예쁜 디자인으로 제작돼 휴대가 간편한 SMX-C10은 언제 어디서나 일상을 담아낼 수 있고 손쉽게 영상 편집과 저장이 가능해 고가의 캠코더가 부럽지 않습니다. 가방과 주머니에, 때로는 목에도 걸 수가 있습니다. 떨어뜨릴까 봐 가방에 모셔두고 꺼내지 못하는 고가의 캠코더보단 활용도 면에서 상당히 수월합니다.

SMX-C10과 C14는 사진촬영 기능의 유무와 16GB 내장메모리의 차이로 구별할 수 있습니다. 이번 리뷰는 미리 만나 본 C-10에 대한 사용기입니다. 제품 출시 후 주력 모델은 C-14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나의 스타일 보고서

'크리스탈 로즈캠'을 콘셉트로 한 SMX-C10은 콤팩트한 디자인으로 휴대가 용이해 패션 아이템으로도 제격입니다. 무엇보다 160분이라는 긴 촬영 시간을 제공해, 중요한 순간을 놓치지 않고 영상에 충분히 담아낼 수 있습니다.

요즘 콤팩트 디카에도 동영상 기능이 기본적으로 제공되지만 영상을 찍기에는 불편한 그립감에 줌?아웃 등이 용이하지 않다거나 여러 가지 부족한 점이 있어 일상을 담기에는 무리가 따릅니다. 그렇다보니 영상 기능이 있지만 주로 사진기능만 사용하게 됩니다.

크리스탈 로즈캠 / 외관 및 크기 비교

△ 외관

내부 버튼 중 노란 원 안의 공유 버튼은 업로드를 원하는 영상을 손쉽게 선택하고, 유튜브 사이트에 업로드 할 수 있는 버튼입니다.

△ 크기

마우스와 거의 비슷한 수준의 크기임을 알 수 있습니다.


인체공학적 디자인

장시간 촬영으로 인한 손목의 피로감을 줄이도록 인체공학적으로 디자인됐습니다. 기존의 R10과 같이 렌즈가 상향 25도로 설계돼 있어 사용 시 손목의 부담을 덜어줍니다. 또한 둥글둥글하게 한 손에 가득 들어오는 디자인이어서 손에 쥔 상태로 쉽게 버튼 조작이 가능합니다.

사진에서와 같이 검지 위치에 줌인 레버, 엄지에는 녹화버튼이 바로 닿을 수 있도록 설계돼 쥐고 있다가 재빨리 버튼의 기능을 활용하기 쉽습니다.


Easy - Q

영상 용어가 다소 낯선 캠코더 초보자를 위해 촬영버튼 바로 옆에 EASY-Q 버튼을 채용해편의성을 더욱 높였습니다. EASY-Q는 촬영 환경에 맞게 메뉴를 자동 조정해주는 기능입니다.


화질 비교

위의 사진은 최고화질의 16:9 와이드 영상컷입니다. SD급 캠코더지만 HD 화면비율과 같은 16:9 화면으로 촬영이 가능합니다. 물론 기본 4:3 비율도 설정 가능합니다.

다음은 광량이 풍부한 자연광과 광량이 부족한 실내 스탠드에서 비교한 컷입니다.

차이가 보이시나요? 광량이 풍부하지 않은 실내에서는 노이즈나 색 재현율이 떨어지는 경우가 더러 있는데, SMX-C10의 경우에는 저조도에서도 뛰어난 색 재현율을 보여줍니다. 이로써 주로 실내에 있는 아이의 모습을 담거나 UCC 등을 촬영하기에 좋습니다.

위 사진에서 실내촬영컷이 약간 어둡게 나오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 부분은 노출보정 옵션을 통해 충분히 조정 가능합니다.


광학 10배 줌

SMX-C10은 작지만 광학 10배 줌을 채용했습니다. 1200배 디지털 줌까지 지원하는데 화질이 떨어지는 게 사실이라 권하고 싶진 않지만, 상황에 맞춰 효율적으로 이용하면 장점으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다음 사진을 보면 접사기능이 매우 뛰어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다양한 특수효과

여러 가지 특수효과는 사용자가 창의적이고 개성 넘치는 다양한 영상을 쉽게 만들 수 있도록 해줍니다.

다음 사진처럼 역광을 이용할 때 역시 그 효과가 드러납니다. 역광이 어두워진 피사체를 밝고 돋보이게 합니다. 앞서 언급했듯이 노출보정 기능이 있어 역광에 따른 노출을 사용자가 쉽게 조정할 수 있지만 역광보정 기능은 자동 조정도 가능합니다.

그러나 초점을 잡는 기능 중 얼굴 인식기능에서 초점 대상에 대한 노출보정이 안 되는 점은 아쉬운 부분입니다.

스토리보드 프린트

'스토리보드 프린트' 기능은 영상을 캡처해 보여주는 기능입니다. 이로 인해 영상의 줄거리를 한눈에 파악하기가 쉬워 편집하거나 영상을 재생하지 않아도 어떤 내용인지 알 수 있고, 썸네일 파일로 쓸 수도 있습니다. 캡처한 파일은 1600x1200 크기로 저장됩니다.


Intelli-studio

SMX-C10은 자체 편집 프로그램을 제공합니다. USB로 컴퓨터와 연결하기만 하면 컴퓨터에 깔지 않아도 프로그램이 실행되기 때문에 누구나 손쉽게 편집이 가능합니다.

현존하는 영상 편집 프로그램은 아주 많습니다. 물론 그 중에는 어려운 프로그램도 있고 쉬운 프로그램도 있는데, 대부분 어느 정도 지식이 있어야만 편집이 가능합니다.

그러나 인텔리 스튜디오는 별도의 지식이 없어도 직관적인 인터페이스로 이해하기 쉽습니다. 별도의 조작 없이 마우스로만 편집이 가능하고 완료한 후에는 별도로 저장 또는 곧바로 유튜브(Youtube)나 플리커(Flickr)에 업로드가 가능합니다.

USB 접속만 하면 자동으로 사용자의 컴퓨터로 복사가 가능하며, 빨간 네모 안을 보면 날짜별로 폴더가 생성돼 저장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여행을 다니다 보면 바로바로 정리가 안되고 며칠씩 자료가 쌓이게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를 나중에 한꺼번에 정리하려다 보면 언제 찍었는지 구별하기 힘들어 하나하나 다 확인하며 정리해야 하기 때문에 시간이 오래 걸리는데 자체 편집 기능을 이용하면 자료를 매우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습니다.

(사진설명: 스파이더맨도 사용한다? SMX-C10)

리뷰를 마치며...

캠코더가 보급되지 않았던 시절, 사진은 추억을 남긴다는 말이 있었죠. 콤팩트 디카들이 점점 소형화되고 화질이 좋아지면서 누구나 손쉽게 사진을 찍을 수 있게 됐습니다. 그리고 이제는 SMX-C10, C14가 캠코더의 전성기를 여는 그 시발점이 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물론 SMX-C14는 스틸사진 기능도 갖춰 사진촬영도 가능합니다.

SMX-C10은 작고 예뻐 언제 어디서나 부담 없이 꺼내 찍을 수가 있습니다. 이 유용한 캠코더가 삶의 타임캡슐이 되어 나의 추억과 기억을 담는 소중한 친구가 될 것이라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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