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10-19
SDO탐방기1-디자인으로 낭만을 낚다
서울디자인올림픽 2009가 열리고 있는 서울 잠실종합운동장 내 디자인장터전을 찾았다. 디자인장터전은 창조적인 시장 리뉴얼 프로젝트로 문화원형, 디자이너, 생산자, 마케터가 협력하여 시너지를 만들고자 한다. 마을의 중심에 위치하여 교류와 소통의 장으로서 인간 삶을 지원해 온 시장을 공공디자인의 관점에서 바라보고, 재래시장의 공유와 활성화를 모색하기 위한 대안으로 마련되었다.
1. 디자인스튜디오 빈닷컴, 친환경디자인그룹 리블랭크, 시각디자이너 황지현, 김소현, 조원석 그리고 컨셉디자이너 심상은이 모여 만든 프로젝트그룹 `meeets`의 전통문양 멀티탭
2. 낭만시장에서 `낭만`을 책임지고 있는 `음악다방`전경
3. 한진수 작가의 `Black Dove`
4. 송유림 작가의 자수 작품 `위로`
‘낭만시장 - Oldish Romantic Market’이라는 부제를 달고 있는 디자인장터전에서는 옛것에 기발한 창의력을 더한 디자인작품을 만날 수 있다. 골목길, 책방, 반려동물, 놀이방, 도시락, 음악다방, 나전칠기, 살림, 디자인약방 등 9개 구역에서는 각기 전통 문양을 재해석하거나 고운 색실로 정성스레 수를 놓은 액자, 고무줄로 디자인한 망태기 등을 볼 수 있다.
1. 디자이너 김선미의 텍스타일디자인 작품
2. 오래되어 버려진 자개장을 뜯어 조립한 작품이 전시된 `나전칠기`섹션
3. 옛날 옛적 북커버디자인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책방` 섹션
오래전부터 지속되어 온 일상을 바탕으로 한 문화원형을 재해석한 디자인을 통해 시장과 국가의 비전을 발견할 수 있게 하려는 의도다. 단순히 물질의 디자인을 넘어 아름다움, 흥겨음, 그리고 낭만이 있는 디자인문화를 나누고자 한다. 재래시장의 비전을 찾는 대안프로젝트인 동시에 도시디자인으로서 시장의 장소성을 반영한 장소문화마케팅 프로젝트이기도 하다.
1, 1-1. 망태기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박정임의 `관계`
2, 2-1. 전통 가면을 일러스트로 표현한 작품
온양민속박물관, 현대문학관, 해당화랩, 디자이너, 작가, 마케터, SBS-아이디어하우머치 팀이 참여한 낭만시장에서는 각종 디자인 제품과 함께 전통놀이를 체험하거나, 음악 감상을 할 수 있는 참여 이벤트도 마련돼 있다.
취재 / 정윤희 기자(yhjung@jungl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