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12-21
seoul, korea (aving)
그러나 이렇게 국한된 영역과 생각에 반기를 드는 제품들이 점차 출시되고 있다. pc에 의존해 사용해 왔던 주변기기들이 독립된 형태의 가전화되면서 프린터 역시 pc에 연결하지 않아도 대부분의 기능을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들어지고 있다.
터치형 버튼 조작을 통해 대부분의 기능을 편리하게 조작하고 사용할 수 있는 hp 복합기 포토스마트(photosmart) c4680 역시 pc 연결은 물론 단독으로도 사용이 가능한 가전형 제품이다. 포토스마트 c4680은 전문가만을 위한 제품이 아닌 누구나 편리하고 쉽게 사용할 수 있게 설계된 제품으로 저렴한 가격과 실속있는 기능으로 채워져 있다.
그럼, hp 포토스마트 c4680이 가진 기능과 장점에 대해 살펴 보도록 하자.
spec
c4680은 스캔, 복사, 프린트뿐만 아니라 사진 인쇄까지 가능한 제품이다. 열전사 방식의 잉크젯으로 최대 4800×1200dpi(일부 hp 인화지) 컬러 인쇄 품질을 보여준다. 카트리지는 흑백 1개와 3컬러(사이엔, 마젠타, 옐로) 1개로 구성되어 있다. 개별적인 색상 카트리지가 아닌 점이 다소 아쉬움으로 다가온다.
최대 a4까지 다양한 용지를 사용할 수 있으며 64m의 메모리와 최대 1200dpi의 해상도를지원한다. 블루투스나 fax 등의 부가적인 기능은 지원하지 않지만, 메모리 스틱과 스틱 듀오, sd/멀티미디어 카드, sdhc카드, xd-picture 카드 등을 지원해 바로 인쇄할 수 있다.
외관
다소 둔탁해 보일 수 있는 복합기를 부드러운 라운딩 마감을 통해 맵시감을 살려 주었고 hp 로고와 검은색의 조화를 통해 고급스러움을 느낄 수 있도록 처리했다. 왼쪽 상단에는 터치형 버튼과 3.68cm의 lcd가 있어 전 기능을 컨트롤 할 수 있다. 종이 배출 및 투입구는 하나로, 사용하지 않을 경우 위로 접어 둘 수 있다.
usb 연결 단자와 전원 연결 단자를 배치한 것을 제외하고 크게 특징적인 부분은 없다. 하단에 깊숙이 들어가 있는 부분은 용지 걸림 등의 문제가 발생했을 경우 조치할 수 있도록 커버가 마련되어 있다.
3.68cm 크기의 컬러 lcd는 다소 작아 보이지만 선명하게 볼 수 있고, 양쪽에 있는 터치스마트 판넬과 적절하게 매치해 사용상의 불편함을 최소화했다. 터치 반응은 상당히 만족스럽다. 가볍게 터치하는 것만으로도 동작이 이루어지는 기민한 반응에서 오는 상쾌함을 느낄 수 있다.
용지의 적재 및 배출은 한 곳에서 이루어지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사이드에 숨겨져 있는 용지 거치대를 뽑아 사용의 편리함을 높일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고, 아래로 들어가 위로 나오는 형태로 용지가 섞이거나 나온 용지 때문에 들어가는 용지가 걸리는 일은 없다. 하나의 공간을 효율적으로 처리한 점도 눈에 띈다.
메모리 스틱과 스틱 듀오, sd/멀티미더어 카드, sdhc 카드, xd-picture 카드 등을 지원하기 때문에 일반 디카나 휴대폰에 사용되는 메모리 카드(카드 리더기 필요)를 사용할 수 있다. 단, usb와 cf 카드가 지원되지 않는 점이 아쉬움으로 다가온다.
카트리지는 2개로, 흑백과 3컬러(사이엔, 마젠타, 노랑) 1개로 구성되어 있다. 교환 시, 아래로 눌러 내리면 '탁' 하는 소리와 함께 기울어지며 카트리지가 빠진다. 새로운 정품 카트리지를 기울여 넣고 밀어 넣으면 역시 '탁' 하는 소리와 함께 끼워진다. 이렇게 간단하게 교환할 수 있으며 대용량과 일반용량 2가지 중 사용량에 따라 별도로 구매해 교환하면 된다.
▽정품 카트리지 구매
https://h30042.www3.hp.com/suresupply/?appname=ipslanding&loc=kr&lang=ko&searchprinters=c4680
hp 프린터 프로그램은 hp 솔루션센터를 통해 모든 기능을 활용할 수 있으며 스캐너 드라이버, 프린터 드라이버가 지원되는 프로그램에서 개별적으로 구동되는 형태를 취하고 있다. hp만의 특징적인 솔루션센터는 편리성을 대폭 높여 주고 있다. 전체적으로 제품마다 지원하는 범위의 차이는 있을 수 있으나 컴퓨터를 통한 활용은 크게 다르지 않다.
퀄리티
스캐너의 평판은 a4보다 약간 더 큰 사이즈까지 가능하다. 인쇄 품질은 1200dpi까지 다양하게 조절할 수 있다. 그림 원고 작업 시, 300~600dpi 사이로 스캔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위 이미지에서 좌측은 300dpi로 스캔한 원고이며 우측은 이를 확대한 모습이다. 보정을 거치지 않고 지원하는 트윅 프로그램을 통해 스캐너의 설정만 만진 후 스캔을 받았다. 간혹 지원하는 해상도에 걸맞지 않는 스캔 품질로 곤혹스러운 적이 있어 항상 확인하는 부분 중 하나다. 스캔 속도가 다소 아쉽긴 하지만, 지원하는 dpi에 맞게 스캔 품질은 만족스러웠다.
일반적으로 문서나 이미지는 96~150dpi 사이에서 주로 확인, 사용하기 때문에 큰 불편함은 없다.
복합기의 장점은 간단하게 복사가 가능하단 점이다. 스캐너와 프린터를 따로 구매해야 할 경우, 공간적인 문제와 함께 스캔 한 후 일정 보정을 거쳐 프린터로 뽑아야 하는 여러 작업의 시간적 소요는 아무래도 여러 가지 불편함을 야기한다.
복합기의 장점은 이러한 단점들을 한번에 해결해 준다는 것이다. 복사 기능을 선택하면 스캔 후 바로 프린트 해 준다는 매력이 있다. 집에서 간편하게 버튼 하나의 조작으로 복사가 가능한 점은 복합기로서의 최대 장점이라는 생각이다.
복합기는 프린트 기능으로 완성된다. 이 마지막은 실제 손으로 만져 볼 수 있는 결과물을 보여준다. 모니터에서는 눈으로만 확인할 수 있지만, 프린터를 통해 나오면 직접 손에 쥐고 자연 빛 상태에서 확인할 수 있는 실제물이 된다.
포토스마트 c4680은 사진 인쇄가 가능하다. 디카로 찍은 사진을 직접 뽑는 즐거움을 선사해 준다. 전문가용 디카가 아닌 보급형 dslr이나 일반 콤팩트형 디카의 경우 sd 카드를 주로 사용하게 되는데 sdhc 카드까지 지원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므로 c4680과 좋은 궁합을 보여준다. 디카의 메모리 카드를 꼽고 컴퓨터를 거치지 않고 바로 뽑을 수 있기 때문에 편리하게 사진을 인쇄할 수 있다.
위의 사진은 4×6 사이즈로 인쇄한 사진들이다. 컴퓨터를 통해 뽑기도 하고 sdhc 카드를 통해 바로 뽑기도 했다. 다양한 세팅을 통해 편리하게 사진을 뽑을 수 있어 사용상 불편함을 느끼지 못했다. 다소 아쉬운 점은 상위의 포토스마트에 비해 인쇄 품질이 다소 탁한 느낌을 준다는 점이다. 원본과 비교할 때 탁한 느낌이 있다. 하지만, 전문적인 사진이 아니라면 일반 사진으로선 충분한 퀄리티를 보여준다.
심플하고 경제적인 hp 포토스마트 c4680
물론 상위 기종에 비해 블루투스나 usb를 통한 다이렉트 인쇄 기능 등이 빠져 아쉬움이 있지만, 가격적인 면에서 본다면 결코 이 점이 큰 단점으로 다가오진 않는다. 많이 사용되는 메모리 카드를 다이렉트로 지원해 주고, 간편하게 복사와 스캔을 할 수 있는 장점은 여타 복합기와 크게 다르지 않다. 여기에 저렴한 보급형 가격대이면서 사진까지 원활하게 출력할 수 있는 것도 매력이다.
터치패널과 lcd뷰어창을 통해 간편하게 조작할 수 있다. 몇 가지 기능만 터치버튼으로 가능한 것이 아닌, 대부분의 기능을 바로 사용할 수 있다. 고사양의 제품은 편리 기능이나 퀄리티 면에서 분명 우수하겠지만, 사용량이 적고 전문적인 방향이 아니라면 굳이 고사양의 제품을 고집할 필요가 없다. 언제든지 부담 없이 무난한 퀄리티를 내 주는 제품이 더 활용도가 높을 것이다.
경제적인 가격에 충분한 퀄리티를 보장하는 포토스마트 c4680은 pc를 활용하지 않고도 직접 프린트부터 인쇄, 스캔까지 가능하다. 단순히 주변기기로서의 역할이 아닌, 집안의 복사기, 프린트기 역할을 충실히 하는 다재다능한 복합기다.
에너지 스타 마크를 획득해 전력 효율도 뛰어난 제품으로 경제적인 가격대의 복합기를 구매하고자 한다면 hp의 포토스마트 c4680을 놓치지 말아야 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