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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샘아트홀, '꽃피는 봄이 오면' 사진미술전 개최

2010-03-12

SEOUL, Korea (AVING) -- 따스한 봄날의 아름다운 풍경들이 한샘인테리어 잠실직매장 7층 한샘아트홀에서 4월 4일까지 펼쳐진다. 여기에서 사진작가 김중만, 화가 정일, 박남철, 강혜경 등 국내 유명 작가 11명의 작품 총 61점을 만날 수 있다.

'꽃피는 봄이 오면'이라는 테마로 진행되는 이번 전시는 기나긴 겨울의 길목에서 맞는 봄의 풍경들이 사진과 회화, 조각이라는 형태로 따스한 봄날의 다양한 이야기들을 들려준다. 더불어, 단순히 평면적인 전시가 아닌, 테라코타, 브론즈, 대리석 및 설치작품들이 어우러져 문화적 교감을 이루는 행복한 감성의 시간을 선사할 예정이다.

특히 "꽃을 바라보는 감성, 꽃을 바라보는 시선, 꽃이 보여주는 예쁘고 선한 모습, 섹슈얼한 모습, 생명과 열정의 모습까지 전하고 싶었다"고 말하는 유명 사진작가 김중만의 꽃사진을 만날 수 있는 것도 이번 전시의 매력이다.

20여 년간 미국, 유럽, 아프리카 등 세계 각지를 여행하는 중에 담긴 그의 꽃 사진 중 6점이 전시된다. 김중만 작가는 "평소 한 사람을 위한 예술이 아닌 모두를 위한 예술을 희망한다"며 "이번 전시는 그런 의미에서 '가까이 하는 생활 속 문화'라는 야심찬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준비한 것"이라고 소개했다.

오리지널 작품들이 1,000만원대를 호가하는 시점에서 자신의 작품을 좀더 많은 사람들과 공유하고 싶다는 바램을 희망해 온 김중만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The Blossem' 6작품의 리미티드 에디션을 선보이며 각 작품당 250점 한정판매도 진행한다.

이와 함께, 행복해지기 위해 그림을 그린다는 화가 정일의 회화작품들이 휘날리는 꽃잎, 꿈과 동화적 상상력을 매개로 한 서정적 풍경들을 보여준다. 장영희 교수의 책 '살아온 기적, 살아갈 기적'에서도 만날 수 있는 그림으로, 신비롭고 섬세하며 매혹적이면서도 꿈결같은 봄날의 서정을 이야기한다.

또, 한국화가 박남철은 순수한 우리 수간채색의 매혹적인 블루빛으로 봄날의 향연을 펼친다. 맑고 독특한 푸른 색조를 중심으로 한국화의 또다른 묘미를 만날 수 있는 박남철의 그림들은 시인 안도현이 자신의 대표시를 뽑아 그림과 함께 엮은 시화집 '잠들지 않은 것은 나와 기차뿐'에서 만나게 되는 그림들이기도 하다.

딱딱한 그림을 지양하는 젊은 감각의 화가인 안윤모는 위트 넘치는 부엉이를 주인공으로 봄날의 식곤증을 날려주듯 즐거움을 선사한다.

아트홀 중앙에는 오상일의 조각품 '어떤 개인 날'이 봄비와 우산이 있는 풍경을 연출하고 이 밖에도 강혜경, 임은희, 김은기, 이태근, 차상권, 김배현, 전범수 등 다양한 회화작품과 조각들이 봄날의 코드를 전한다. 착한 가격대의 신진작가 작품들 또한 아트홀을 찾는 관람객들에게 미술작품을 직접 소장할 수 있는 찬스를 제공하며 신선한 경험을 선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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