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10-12
SEOUL, Korea (AVING) --
LED조명시장의 규모에 비례해 많은 기업들이 참여하고 있는 만큼 시장선점 경쟁이 치열하다. 그 중에서도 LED조명 본연의 기능뿐만 아니라 선도적인 조명 디자인을 이끌고 있는 곳이 있다. 바로 태원전기산업(이하 태원전기)이다.
태원전기의 양영희 부사장을 만나 제품디자인의 철학과 LED조명업계에 관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태원전기의 제품은 디자인이 독특하다. 디자인은 어디서 착안을 하는가?
현재 디자인 부에 소속된 조명디자이너가 18명이 있다. 많은 인력을 투입해 우리나라 소재를 바탕으로 한 선도지향적이면서 미래지향적인 제품을 개발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한국적인 것이 세계적이라는 말처럼 한국적인 제품일 때 고객의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것 같다. 자사 브랜드 이름인 '말타니(maltani)' 역시 고구려 고분벽화에서 나온 것으로 한국적인 정신과 기상을 담고 있다. 또한 보다 새롭고 참신한 다자인을 적용하려고 해 인터렉티브 라이트 아트 관련 학교와 협력하는 부분이 많다.
◈국내외 전시회에 참가하고 있는데, 디자인에 대한 반응은 어떠한가?
반응이 좋다. 한국적인 디자인이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관심을 많이 받고 있다. 2008년부터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reddot design award), 굿 디자인(GOOD DEGIGN), 핀업(PIN UP)에서 꾸준히 디자인상을 수상하고 있는데 그 예가 되지 않을까 싶다.
◈디자인을 강조하다 보니 제품의 성능이 다소 떨어지는 것은 아닌가?
조명 본연의 기능은 어두운 공간을 밝히는 것이다. 그 다음이 공간과 어울릴 수 있는 디자인이다. 때문에 디자인이 아무리 뛰어난다고 한들 조명 성능의 기능이 떨어진다면, 이는 상품으로써 가치가 없다. 회사 내에 LED사업부가 따로 있어 LED조명 인증, 규격문제라던가 적정 빛 밝기 부분을 모두 고려해 제품을 개발?생산하고 있다.
(사진설명: 2010 레드닷 어워드 수상작인 LED 가로등 '칼라(CALLA)')
(사진설명: 2010 레드닷 어워드 수상작인 '앤(Ann)' 조명)
◈하우징 조명임에도 불구하고 B2B(기업-기업)가 중심이다. B2C(기업-소비자)로 전향할 계획이 있는가?
아직은 B2B가 100%이다. LED시장의 경우, 이제 시작 단계다. 그렇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안전한 건설사 수주가 중심이 될 수 밖에 없다. 그러나 건설사들 요구에 맞춘 제품을 제작하다 보니 라이프사이클이 짧다는 단점이 있다. 해서 내년부터는 스탠드 제품을 바탕으로 B2C시장 역시 아우를 계획이다. 전시회에 참가하는 이유 역시 그런 이유에서이다.
◈중소기업들이 집중적으로 개발?생산하던 '직관형 LED조명등'에 대한 국내표준안은 잠정 백지화 된 상태다. 이유는 무엇인가?
직관형 LED조명은 형광등 대체조명으로 많은 중소기업에서 제품을 생산했다. 하지만 형광등과 안정기로 구성된 기존 조명에 LED조명을 대체하기 위해서는 LED를 호환할 컨버터라던가 금호전기와 같이 자체 호환이 가능해야 한다. 그러나 정부에서 정확한 표준안에 대한 발표가 없자 판매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 정부 쪽에서도 대체조명에 대한 식별 및 관리 감독에 대한 문제점으로 인해 표준안 발표가 늦어지고 있다.
◈현재 LED조명시장의 문제점은 무엇인가?
정부에서는 2015년까지 30%를 LED로 교체하려 한다. 그렇다 보니 국가정책을 빨리 수행하기 위해 LED광원(램프)쪽을 먼저 밀어주고 있다. 이는 LED광원을 생산하는 국한된 기업만이 혜택을 보는 것으로 대량 생산이 가능한 대기업 위주다 보니 중소기업들이 어려울 수 밖에 없다. 또한 대기업이 LED시장에 참여면서 시장경쟁이 치열해 지고 있다. 결과적으로 중소기업이 불리할 수 밖에 없기 때문에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이 필요하다.
◈앞으로 태원전기가 선보일 제품은 어떤 제품인가?
일단 하반기에 출시 계획 중인 제품은 소비자의 편의성을 증대하기 위해 디자인 측면은 물론이고 다양한 기능을 추가할 것이다. 또한 추후 생체인식을 적용(사람의 행동에 반응)한 다양하면서 선도적인 제품이 나올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