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2-21
SEOUL, Korea (AVING) --
패션디자이너 김희숙의 제 2회 개인전 'Npastel(엔파스텔)'이 오는 2월 23일부터 3월 1일까지 인사동 조형갤러리에서 열린다.
패션디자이너 김희숙씨는 지난 2004년 홍익대 미술대학 판화과를 졸업한 후, 패션에 남다른 관점과 열정으로 홍익대대학원 의상학과에 입학했다. 그 첫 해에 '제 3회 PID 세계 패션디자인 콘테스트 대상'을 거머쥐면서 패션계에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지금까지 개인 및 단체전을 포함해 통상 10회의 전시회를 열었으며, 특히 자연의 본질적인 의미를 패션에 담아 업계의 이슈를 만들어 내고 있다.
올해 전시는 '빛'과 '투명성'의 요소를 함축해 작품에 투영했으며, 여기에 전통 서구적인 우아함을 덧입혀 착장자가 자유롭게 의상을 연출할 수 있도록 디자인했다는 게 관계자의 설명이다.
작품들을 콘셉트를 살펴보면 색채나 명함효과를 통해 조형에 영향을 미치는 보조적 역할의 '빛'에 대한 인식을 탈피해 '빛'을 패션디자인의 주요한 조형요소로써 가능성을 모색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작품에서는 투명성 패션의 자연미를 강조하기 위해 가능한 심지나 안감을 넣지 않고 투명한 소재 하나로 복식을 부드럽게 조형했다. 무엇보다 여성 신체에 밀착한 관능적인 느낌보다는 신체와 의복 사이에 공간을 형성하고 둘 간의 상호보완으로 인한 우아함을 추구하도록 주안점을 뒀다.
주요 소재로는 '실크 오간자(Silk organza)'와 '얇은 망사', 글리터리(glittery)한 '폴리에스텔 오간자(polyester organza)'들이 활용됐으며, 주조색은 '그레이(Grey)', '민트(Mint)', '피치(Peach)' 등이다.
이번 전시회의 주인공인 김희숙 작가는 "현대 패션에 들어와서는 소재분야의 급진적인 진보와 투명한 재료가 개발되면서 사회전반에 투명성 패션이 많이 나타나고 있다"며, "투명감은 다른 요소와 결합돼 다양한 효과를 나타내는데 금번 작품에서는 반투명한 상태를 표현하고자 했다"고 전했다.
그는 또 "소중한 물건은 전통보자기에 의해 조심스럽게 싸여졌을 때 물건과 보자기 사이에 새로운 미적 형태가 이뤄진다"며, "여기에 서구적인 우아함을 가볍게 터치하듯이 덧입혀진 형태를 이루는 것이 이번 작품들이 특징이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전시회는 신규 패션브랜드 'Npastel(엔파스텔, www.npastel.com)'을 공식 론칭하는 기념전시회로 패스트패션에 식상한 패셔니스트들까지도 포용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사진설명: The dazzling day-I / poly)
(사진설명: The dazzling day-II / silk organza 100%)
(사진설명: The glaring heart / poly)
(사진설명: The quiet dazzling day / poly)